시문 107 시문(詩文) 겨우 한 가닥 길을 찾아 험난함을 뚫고 걷고 걸 어 건너가노라. 산 넘어 다시 산이 보이고 물 건너 또 물을 만 나는구나. 다행히 물을 건너고 또 건넜고, 겨우 산을 넘고 또 넘어왔네. 마침내 넓은 들판에 이르러 비로소 큰 길이 있 음을 깨달았노라. 간절히 봄소식 기다렸지만 봄빛은 끝내 오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