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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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  107




                               시문(詩文)









               겨우 한 가닥 길을 찾아 험난함을 뚫고 걷고 걸
               어 건너가노라.




               산 넘어 다시 산이 보이고 물 건너 또 물을 만
               나는구나.




               다행히 물을 건너고 또 건넜고, 겨우 산을 넘고
               또 넘어왔네.




               마침내 넓은 들판에 이르러 비로소 큰 길이 있

               음을 깨달았노라.



               간절히 봄소식 기다렸지만 봄빛은 끝내 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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