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가 321
이런 말씀 본받아 잊지 말자 맹세하고
한결같이 지켜 내면 도성입덕 하겠지만,
번복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이는 역시 천리를
거스르는 사람이요,
물욕에 마음을 빼앗기면 이는 역시 비루한 사람
이요,
헛말로 유인하면 이는 역시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요,
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 꾸며 내면
이는 역시 한울님을 속이는 사람인데. 그 누가
분간하겠는가.
이같이 하지 않으면 한울님을 공경하고 두려워
하는 마음은 고사하고
천명을 공경하고 천리를 따를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