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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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가  317




               사십 평생을 집안이나 겨우 유지하며 가난한 선
               비로 지내왔지만,



               천리를 모르겠느냐. 사람이 움직이고 활동하
               는 것,


               이는 역시 귀신이오, 선과 악의 마음 작용,



               이는 역시 기운이오, 말하고 웃는 것,



               이는 역시 조화로세. 그러나 한울님은


               지극히 공정하여 선악을 분별하지 않으시니



               어지러운 이 세상을 어떻게 동귀일체한다는 말
               인가.



            ④  요순의 시대에도 도척 같은 큰 도적이 있었는데



               하물며 이 세상에 악인들의 음해가 왜 없겠는가.


               공자가 도를 펼 때에도 환퇴 같은 간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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