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결시 91
화결시(和訣詩)
한울님과 화답(和答)한 시
방방곡곡을 돌아보니 물마다 산마다 낱낱이 알
겠더라.
소나무 잣나무는 푸르른 자태로 꿋꿋이 서 있
고, 가지마다 잎새마다 마디들로 가득 차 있네.
늙은 학이 새끼를 낳아 온 세상에 퍼지니, 날아오
고 날아가며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 극진하도다.
운이여 운이여, 그대는 운을 얻었는가 못 얻었
는가. 때여 때여, 그대는 때를 깨달았는가.
봉황이여 봉황이여, 현인이 나시도다. 황하수
여 황하수여, 성인이 나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