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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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소  141




               늘어진 연잎은 물 위를 부채질하는 부채로다.



               연못가 버드나무는 안개에 잠겨 있고, 바다 위

               고기잡이배의 등불에 노와 낚싯대 하나 둘씩

               드러나는구나.



               등불이 물 위를 밝게 비추니 혐의를 받을 만한

               틈이 없고, 기둥은 마른 것 같지만 힘은 남아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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