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읽기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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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문)  77




                           (참회문懺悔文)


                                    참회하는 글





               성명 「아무」는 「아무」 나라에 태어나 삼가 인륜
               을 따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하늘이 덮어

               주고 땅이 받쳐주는 은혜를 느끼며 해와 달이

               비춰주는 덕을 입었으나, 아직 참된 길을 깨닫
               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해(苦海)에 빠져 살면서

               마음에는 잊고 잃어버린 것이 많았습니다. 이

               제 성스러운 세상을 맞아 도를 깨달은 선생님
               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지난날 허

               물을 참회하고 일체 착하게 살기를 원하여, 한

               울님을 길이 모셔 잊지 않고 도를 마음공부에

               두어 거의 수련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이제 좋
               은 날에 도장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정성과 지

               극한 소원으로 받들어 청하오니 감응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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