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을한다.
참으로 쉬운것은 아닌것같다.
고양이가 강가옆에서 물을 마시다가
육지로 기어나오는 악어를 보고  기싸움을 하다가 발로 악어코를 후리치면 악어는 이내 입을벌려 덥석거린다. 고양이는 얼른 피하다가 또다시 발로 악어의 코를 후리치면 악어는 한발나오면서 덥석덤벼대면 고양이는 얼른 피하고 발톱으로 또다시 후리친다.
그렇게 실뎡이 하다가  악어는 못내 물속으로 피한다.
이때 사람이라면 악어가 물속으로 들어간 후에도 안전부절 못할것이다. 평정심을 잃어기때문일것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평정심을 바로 찿고 언제 무슨일 있었냐란 식으로 어슬러거리며 강가를 걸어간다.
꿩을 닭장에 가둬 놓으면 철장 을 옆에 두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왔다갔다 정신이 혼란스럽게 한다.  이것은 평정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것이다.
어릴때 아버님 수도 하실때 보면 두릎꿇고 벽을 보시고 수도를 하시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러다 대학다니면서 부안 호암 수도원에 가니 벽을 보고 수도를 하는것이 아닌가? 그러다 어느 수도원에서도 그렇고


어느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호암수도원에서는 벽을보고 한다더라 이런말을 듣게 된지도 어언 30년세월이 흘러갔다. 그리고 요즘 수련하는것을 보면 앞을향해 수련을 많이 하신다.
돌이켜 보면 옛날 어르신분들께서 수행하셨던 고행의 수도 그방법에 나는 찬성 하게 된것은 최근 들어서 이다.
이 벽을 보고 수도하시는 것이 그냥 하심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평정심을 찿고 잃지 않으려 하신것이다.  사람이 평정심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보면 분명 격이 다르다.
이것은 단순히 인격수양에서만이 볼수있는것이 아니다. 벽을 보고 주문공부하면 평정심을 찿는것 이것이 道라 생각한다. 그런데 해보려해도 참 힘든것이 평정심이다. 그래서 더욱 벽을보고 전진해 봐야 할것같다.


민암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