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에 나오는 "내수도" 의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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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 나오는 '내수도(內修道)'라는 용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천도교 내에서는 ‘부인’을 ‘내수도’라고 명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법설에 나오는 '내수도'라는 단어를 '부인수도'로만 생각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해월신사법설] <내수도문> 편을 보면
내용 중에 부인이 해야 할 일들이 나오기 때문에
<내수도문>을 '부인 수도문'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도문>을 자세히 잘 보면 심고(心告)에 대한 말씀입니다.
'심고'는 부녀자만 하는 수도가 아니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천도교 내수도(內修道)법은 주문수련(呪文守煉), 심고(心告), 식고(食告)입니다.
내수도(內修道)는 내유신령을 단련하는 의미로 내수도(內修道)라고 생각합니다.
『해월신사법설』 「도결」
吾師之大道宗旨 第一事天地如事父母之道也
우리 스승님의 대도종지는 첫째는 천지 섬기기를 부모 섬기는 것과 같이 하는 도요,(心告)
第二食告如孝養生存父母之理也
둘째 식고는 살아계신 부모를 효양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니,(食告)
內修道 可不勉乎
내수도를 가히 힘써야하지 않겠는가.(힘쓰지 않는 것이 가하겠는가-강조를 위한 반어법)
快知食告之理則 道通在其中者此也
식고의 이치를 잘 알면 도통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 이것이니라.
[해월신사법설] <명심수덕>
盖吾道進行之誠否 唯在於內修道之善否
대개 우리 도가 나아가는 성부(誠否)는 오직 '내수도'를 잘하고 못하는데 있느니라.
傳曰 「唯天無親克敬唯親」
현전에 이르기를 「오직 한울님은 친함이 없는데 극진히 공경하면 친하게 되는 것이니라.」
又曰 「刑于寡妻以御于家邦」
또 이르기를 「부인에게 모범이 되어 집안과 나라를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然則 克敬克誠於內修道 豈非吾道之大關鍵乎
그런 즉 지극한 공경과 지극히 정성으로 '내수도'하는 것이 어찌 우리 도의 큰 관건이 아니겠는가.
※ 법설에 인용되고 있는 [시경] [서경]의 원전 내용입니다.
1) "唯天無親克敬唯親"_<서경, 상서 태갑>
오직 한울님은 친함이 없는데 극진히 공경하면 친하게 되는 것이니라.
2) “刑于寡妻 至于兄弟 御于家邦”_<시경, 대아 사제>
아내에게 모범이 되고, 그 모범이 형제에까지 이르러, 그것으로써 가정과 국가를 다스렸다.
[시경] [서경]의 가르침을 예로 들어 '내수도를 강조'하시는 부분으로
'내수도에 대한 의미'는 1) 2) 인용문 모두를 포함하는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울님을 공경하는 내수도를 잘하면 한울님과 친하게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敬天)
내수도를 잘 하여 그 공경함이 가장 가까운 부인은 물론이고
그 공경함이 형제에 까지 이르게 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敬人)
즉 '수신'하여 '제가'하고 '평천하' 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천도교들이 지극한 내수도를 통해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면
이 사회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즉, 성경신으로 모범을 보여 집안 식구들과 친척들이 먼저 개벽운수에 참여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 세상이 개벽운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월신사법설에서 말씀하시는 '내수도(內修道)'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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