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기 의암성사 순도 순국을 추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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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기 의암성사 순도 순국을 추도합니다.
1910년 8월 29일 의암성사께서 경술국치의 소식을 들으시고
아침 식사를 들지 않으신체 얼굴에 노한 빛을 보이시더니
다음과 같은 <강시>를 부르셨다고 합니다.
[의암성사법설] <시문, 강시>
合二成一 非古非今
둘을 합하여 하나를 이룬다고 하나 예전에도 아니요 지금도 아니라.
琴調失今 古家閒翁
거문고 가락이 지금을 잃었으니 옛집에 한가한 늙은이가 된지라.
哀哉人生猿頭虎尾
슬프도다 인생들아, 잔나비머리에 호랑이 꼬리라.
千塵萬劫已屬先天
천만겁이 선천에 속하고,
落日鳥聲錦繡江山
해 떨어질 때 새는 금수강산을 노래하더라.
[참고해석]
합이성일: 조선을 일본이 취했다고 하나
비고비금: 임진년에도 못하였고 지금도 그렇게는 못할 것이라
금조실금: '琴'에서 '今'을 빼면 왕(王)이 둘이라는 의미가 되니
고가한웅: 조선 오백 년 오랜 나라에 (나라를 잃었으니)한가해진 고종이 된지라
애재인생: 슬프다 (욕심많은)인생들은 (어리석기만 하니)
원두호미: 원숭이(일본)가 머리가 되고 호랑이(조선)가 꼬리가 되었네
천진만겁: (세상에)천가지 욕심과 만가지 인연은
기속선천: 선천운에 속하는 것이니
낙일조성: (한울님 조화로)일본이 패망하면 조선의 만세 소리 퍼지리니
금수강산: (국태민안을 이루어)금수강산이 되리라.
삼일운동이 2.8 독립선언에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민족대표 보다는 민중들에게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나,
의암성사께서는 경술국치일 부터 대한 독립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삼일운동을 앞두고는 봉황각에서 전국의 천도교 교역자들을 모아
49일 기도를 통해 각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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