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한 모든 군자 동귀일체 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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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운이 지극하면 성운이 오지마는 현숙한 모든 군자 동귀일체 하였던가」
「남진원만 북하회 대도여천 탈겁회」
세상이 급박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추어 무극대도도 한울(세상의 돌아감)과 같이 겁회를 벗어야 한다고 합니다.
겁회를 벗는다는 것은 기존의 것은 벗어버리고 새롭게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겁회를 벗어 버리지 못하고
시대에 맞게 새롭게 「용시용활」 하지 못한다면
한울님은 우리들에게 책임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울님의 무궁한 조화는 세상을 살리는데 있지, 천도교를 살리는 데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천도교는 세상을 살릴 만 했는데,
지금의 천도교는 과연 세상을 살릴 만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조직운영은 원직과 주직의 협동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원직은 도정, 도훈, 교훈, 신훈 등 정신상 교화 조직이고
주직은 교령, 종무원장, 교화관장, 교무관장, 경리관장, 사회문화관장 등등
행정상 관리운영 조직을 말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직의 관리운영이 총부와 각각의 지방교구가 따로따로 운영관리 되기보다는
'총부에서 각 교구'까지 그리고 '각 교구 간' 긴밀하고 일사분란하게 관리운영 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원직도 연원회에서 각 연원의 교화 상 통일과 각 연원 간 교류 연계를 통한
교화 상 통일을 이루며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종교 단체입니다.
그래서 스승님들 시대에는 통일된 교화 방향에 의해 운영관리 되어 빛나는 업적들을 이루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정신통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관리되는 정신상 조직인 연원이 서로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 연원 네 연원 따로따로가 되어서는 이 운수를 감당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정신상 대표이신 도정님 도훈님 들의 '정신통일 실천'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정님 도훈님 들의 역할이 빛을 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원은 '용담연원'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내 연원 네 연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사님께서도 당신을 믿지 말고 각자 몸에 모신 한울님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운수는 부자유친 있지만, 형제일신 있지만 운수는 각각 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군가를 따르게 하여 누가 누구의 운수를 책임지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운수는 각각이라고 생각하여 각자위심해서는 더더욱 안 되는 것입니다.
운수는 각각이라는 말씀의 핵심은 '시천주를 말씀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신 한울님이나 네가 모신 한울님은 각각 모두 소중합니다.
모신 내 한울님의 소중한 가르침이 각자의 위치가 다르고 역할이 다르기에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다르다는 역할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통일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경전에 말씀해 놓으신 스승님들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교화방법이나 수련방법이 연원별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렇게 수련해 보십시오.
누구든지 맞게 하는 분에게 한울님 스승님의 가르침이 있을 것입니다.
지어내지 말고 꾸며내지 말고 진실로 한울님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 천도교는 겁회를 벗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울님의 무궁한 조화는 세상을 살리는데 있지, 천도교를 살리는 데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천도교는 세상을 살릴 만 해서 사람들이 믿고 의지했는데,
지금의 천도교는 과연 세상을 살릴 만 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천도교에 운수가 있다는 것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
노력하지 않는데도 저절로 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신사께서 받아 건내주신 좋은 운수를 우리는 잘 받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가문에서 예전에 좋은 일을 하였으니, 그 자손인 나에게 벼슬을 달라고 하면,
벼슬을 주기는 주겠지만 중책을 맡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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