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세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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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세계종교>, 이길용, 지식의 날개, 2015.
이윤영/동학혁명기념관장
줄거리 요약
1. 왜 종교를 공부해야 하는가?
인류역사에 있어서 종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종교의 역할은 과거는 물론 현재 미래에 있어서도 심장의 역할로 계속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종교의 역할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교차된다. 긍정적인 것은 개인과 집단의 신앙을 뛰어넘어 눈부신 문화예술의 창달이다.
또한 생명평화라는 인류공동의 이상에 그보다 더한 역할을 찾아보기 힘들다. 부정적인 것은 종교사상 즉 교리적인 측면에서 서로의 종교가 대립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불사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와 결합하여 일으키는 영토점령 등 타민족의 학살과 식민지 정책들은 인류역사의 암울한 측면도 존재한다.
이렇게 인류역사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종교인 숫자라는 것에 있어서 분명히 드러난다. 미국의 유명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2012년에 발표한 『세계종교의 경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인구 69억 명 중 84%에 해당하는 58억 명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촌의 인구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종교인 숫자만 살펴보더라도 그 역할과 비중은 과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특히 경제와 과학의 성장에 따라 그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지 또는 불어나는 상황에서 우리가 종교를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2. 원시시대의 종교와 고대사회의 종교
원시시대의 종교와 고대사회의 종교는, 문자이전의 종교와 문자종교의 시작으로 구분한다. 인류문화의 큰 변화는 바로 인간의 문자사용부터이다. 먼저 문자이전의 원시종교부터 알아본다. 인간의 머나먼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면, 원시시대라는 첫 출발이 나타난다. 인간의 원시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것은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규정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들이 사용한 토기와 남긴 동굴벽화, 무덤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만 그것만으로 과연 그때의 종교를 추정할 수 있는가의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다양한 사료를 중심으로 원시시대 종교의 특성을 살펴보겠다. 첫째-앞서 이야기한 무덤, 벽화, 토기 등이다. 둘째-현재로선 그 종교의 창시자를 알 수가 없다. 셋째-세속공동체와 종교공동체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당시 종교가 현재 종교처럼 같이 인정한다는 것에는 무리지만, 사람의 죽음과 자연의 변화 등에 의하면, 나름대로 종교적인 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짐작이다. 예를 들어 거대한 태풍과 홍수 등에 닥치면 ‘신의 노여움’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여러 자연현상을 지금처럼 과학적인 상식이 없었으므로, 신과 결부시킨 신화의 출현도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인류문화의 출발이라고 하는 원시시대에도 나름대로 자연적인 종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고대사회의 문자종교를 살펴본다. 앞서 살펴본 문자의 유무에서 원시시대 종교와 고대사회의 종교라는 구분은 어려움이 측면이 있지만, 이왕 구분하여 놓았으므로 그에 대해 서술한다. 그렇다면 문자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함축성, 엄밀성, 정확성, 표준성’ 등도 있지만, 문자가 인류역사에 남긴 가장 큰 족적은 바로 시공의 제약을 넘어서도록 한 것에 있을 것이다. 인류는 문자를 통해 자신의 정보와 지혜를 세대에 넘어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문자의 등장으로 인류는 정보의 저장단위를 무한정으로 늘려놓았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도 수천 년 전에 기록된 문헌을 동일한 기호상태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고대종교의 특징은 계급과 군사제도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신에 대한 이해도 달라졌다. 고대사회에 있어 메소포타미아와 수메르 종교가 자연종교 형태로 상형문자 등으로 전해진다. 또한 바빌로니아, 이집트 종교가 신화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3. 자라투스트라의 종교와 이스라엘의 종교
자라투스트라의 종교는 윤리적 유일신관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종교는 유대교라 불린 종교이다. 유대교는 자라투스트라 종교의 유일신관과 최후의 심판, 종말 등 핵심교리에 영향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라투스트라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원전 1400년에서 1200년경, 옛 페르시아 즉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매우 독특한 형태의 종교로 등장하였다. 이전 교대사회의 종교는 대부분 다신 숭배를 하고 있었고, 또 그들이 섬기는 신은 각자 관할하는 자연물에 따라 하늘, 땅, 바다, 산, 강, 태양, 달의 신 등으로 나뉘어 불렸다. 또한 고대사회의 종교는 당시 주산업인 농사와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그런데 자연종교의 틀을 벗어나 유일한 창조신을 숭배하는 종교운동이 비슷한 시기에 동과 서에서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동쪽 자라투스트라의 종교와 서쪽 히브리인의 종교이다. 자라투스트라와 히브리인의 종교가 똑같은 것은 물론 아니다. 같은 유일신을 강조하는데도 자라투스트라는 선신과 악신으로 이원론적 성격이 강한 반면, 히브리인의 야훼는 유일신적 성격으로 강조된다.
이스라엘의 종교 즉 유대교를 알아본다. 유대교는 특정한 종교를 지칭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 아니다. 즉 그리스인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했을 때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유대인의 독특한 삶의 자세와 방식을 통칭하여 ‘유대적인 것’이라 부르면서이다. 유대교라는 명칭은 단순히 종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것의 의미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를 유대교라고 한정하면 이해의 시작부터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연관적 맥락에서 종교 역사가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를 성서유대교와 랍비유대교로 구분한다. 성서유대교는 히브리 성서에 등장하는 유대인의 종교생활을 지칭하며, 랍비유대교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 형성된 랍비가 지도한 공회당 중심의 유대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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