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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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
더 이상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대교당은,
점점 늘어가는 폐가의 교당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이 지키고 있는
생기 없고 정겨움이 사라진 허허로운 공간으로 변해버린 지방교구.
기껏해야 일 년에 두어번 찾는 지방교구를 들어서면 ,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중앙총부에서 왔다고 하면,
이제는 천도교 세상이 오겠지요,
하며 극진히 반긴다.( 무조건 )
스승님과 조상님 선배님들이 돌아가신 천도교는,
마음 한 켠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지만 ,
어쩌랴, 이것또한 운수인것을.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자연스레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보며 진정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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