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東學)과 유학(儒學)의 차이

 

“산하의 큰 운수가 다 이 도에 돌아오니 그 근원이 가장 깊고 그 이치가 심히 멀도다.”

_<탄 도유심급>

 

유학은 태극(太極)이 대도(大道)이고

동학은 무극(無極)​이 대도(大道)이므로

도(道)의 범위와 깊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대신사께서는 유학과 비교하여 “대동이소이(大同而小異)”라고 하셨을까?

그것은 유학의 관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유학은 객체인 사람이 천인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도(道)이고

동학은 사람이 곧 한울님이므로 모신 한울님을 단련하는 도(道)입니다.

즉, 원하지 않아도 강령은 되어 있으니 모신 한울님을 단련하는 도(道)​입니다.

​

인의예지(仁義禮智)는 공맹의 가르침이요

수심정기(守心正氣)는 대신사의 가르침입니다.

 

유학은 성인을 본받으나, 동학은 한울님을 본 받습니다.

그리고 이번 운수는 한울님이 가르치는 운수라고 합니다.

 

이같이 엄청난 차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천도교 발전은 한울님이 약속 바 입니다.

다만, 스승님들의 가르침에서 어긋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