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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주문수련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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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59회   작성일Date 19-02-27 11:42

    본문

    주문수련에 대한 의견

    ()은 동학(東學)이요, 도()는 천도(天道).

    우리 도의 수도법은​ ​불도(佛道)처럼 내 마음을 빈곳으로 보내는 것도 아니요,

    선도(仙道)처럼 기()를 기르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도의 수도법은 마음을 비우는 것도 아니요, ()수련도 아닙니다.

    우리의 수도법은 명명기덕을 염염불망하면 지화지기 지어지성이라고 하십니다.

    오직 후천 천황씨 대신사께서 주문에 밝혀 놓으시고,

    모신 내 한울님의 밝고 밝은 그 덕을 생각하고 생각하여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극대도의 수도법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시천주 주문을 외우면서,

    나를 내고 키우시고 굴신동정 하시는 모신 한울님 생각으로 꽉 채우는 것입니다.

    천도교 수련을 기()수련으로 오해하여,

    수련을 잘못하면 기가 상할 수 있고 심하면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떤 의견은 주문 외우는 소리의 파동이 기운을 안정시켜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두 선천 도덕의 수도법을 우리 도의 수도법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울님만 생각하는 수련을 하는데,

    나에게 해()가 미친다면, 대신사님 말씀과 다르므로 스승님께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우리 도의 수도법은 시천주 주문으로,

    나를 내고 키우고 굴신동정 하는 모신 한울님 은덕에 대한 생각으로 꽉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주를 돌리면서 시천주 주문을 송주(誦呪) 한다는 것은

    모신 한울님의 낳고 살리는 은덕을 염염불망(念念不忘)하는 것입니다.

    어떤 의견은 먼저 현송(顯誦)을 하여 기()를 충만하게 한 후에,

    묵송(黙誦)을 하여야 기가 허()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의견도 우리의 주문수련을 불선(佛仙)의 수련으로 오해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나고 살아가는 것이 천도의 범주 안에서 하는 것이요,

    고요하고 움직임 또한 천도의 범주 안에서 있습니다.

    우리 도는 천도(天道)이고, 움직이는 것()과 고요한 것()은 모두 천리(天理)입니다.

    하루에는 주야가 있고, 일년에는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이 오래면 정()하고 정()이 오래면 동()하고

    동이 극()에 달하면 정하고 정이 극()에 달하면 동하는 것이 천도(天道)의 운행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상쾌하게 되는데 자는 동안에

    잠꼬대를 하지 않고 고요히() 잘 자고 일어날수록 더욱 개운하고 상쾌합니다.

    고요히() 자는 동안에 모신 한울님 이기(理氣)가 나에게 충만해 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모신 한울님 은덕으로 매일 경험하는 천리(天理)입니다.

    모신 내 한울님이 잠자는 나를 치유하고 아침에 일어나게 하고 상쾌하게 하는 것입니다.

    천도(天道) 천리(天理)를 공부하는 우리 도는,

    고요히() 주문을 묵송(黙誦)한다고 하여 기()가 허()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의 주문수련은 한울님의 낳고 살리는 은덕을 염염불망(念念不忘)하는 것입니다.

    염주를 돌리면서 한울님의 낳고 살리는 은덕을 밝히신 시천주 주문을 조용히 묵송합니다.

    우리 도의 주문수련은 묘연한 가운데 주고받음을 익히는 수련입니다.

    우리 도의 주문수련은 조용한 가운데 천지미판전(음양이 나뉘기전, 태극) 소식 듣는 것을 익히는 수련입니다.

    우리 도의 주문수련은 나를 내고 살리는 내 안의 신령을 익히는 수련입니다.

    저는 시천주 주문을 현송하기도 하지만묵송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월신사 법설 영부주문에서 

    외유접령지기 내유강화지교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고 하십니다.

    외유접령지기 내유강화지교는 모신 한울님의 조화(造化)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기금지원위대강」도 모신 한울님의 조화(造化)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도는 원하고 바라는 도가 아니라고 하신 말씀을 투철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화지기는 원하고 바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투철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원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주문수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십 삼자로써 만물화생의 근본을 알고

    무위이화로 사람이 만물과 더불어 천리와 천도에 순응함을 안 연후에

    수심정기로 천지가 크게 화하는 원기를 회복하면 능히 도에 가까움인저.

    해월신사 법설 기타편에 나오는 이 가르침의 뜻은

    시천주 주문으로 수련을 열심히 하면, 만물화생의 근본을 알게 되고, 계속해서...

    시천주 주문으로 수련을 열심히 하면, 무위이화로 천리와 천도에 순응하게 되고, 계속해서...

    시천주 주문으로 수련을 열심히 하면, 수심정기가 되고 지화지기 된다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무극대도의 교리를 공부함에 있어서 어느 한 개인의 의견이 스승님들의 뜻을 온전히 담기는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서로 교리를 토론하고 연구해야 하는데,

    반드시 경전을 기준으로 삼아, 스승님들의 가르침에 어김이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만 년 기준이 되는 경전을 공부함에 있어서,

    전국 어느 교구를 가든지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같은 의미로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천도교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부족한 저의 의견을 또 올려봅니다.

    넓고 깊은 혜량으로 굽어 살피소서...

    봄이 다시 온다는 소식에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해 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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