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德께서는 東學의 道人인가? 天道敎의 敎人인가?(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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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德께서는 東學의 道人인가? 天道敎의 敎人인가?(8-3)
18세기 이후 일어난 많은 민중운동은 정감록신앙과 남조선신앙의 합작물이었다. 당시의 민중들에게 두 개의 신앙은 양반의 성리학적 사고체계에 대하여 계급차별을 부정하는 민중지향적이며, 왕조의 교체를 예언하는 반왕조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1737년(영조 13) 지리산 하동(河東) 일원에 신왕조의 도읍이 예정되었다고 하는 남변(南變)은 곽재우(郭再祐)· 서경덕(徐敬德) 등의 주기론적 영향 아래, 비기(秘記)를 신봉하는 유랑지식인들의 변란으로서 직접적으로는 참설이나 감결과 관련이 있지만, 그 저변에는 남조선신앙의 미래국토 대망사상이 본류를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1748년의 이른바 '이재궁궁'(利在弓弓)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일어난 민중반란도 남조선신앙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영·정조 때에는 19세기와 같은 대규모의 농민반란이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정감록신앙과 감결이 크게 유행하여 소규모의 사회적 반역의 무리들이 예외없이 진인출현설이나 감결을 가탁(假託)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었다. 그러므로 이 시기부터 남조선신앙은 비록 완성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민중운동의 저변을 흐르는 미래국토의 대망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채색되어갔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이것을 신앙의 논리로 정연하게 체계화시킨 것이 바로 최제우(崔濟愚)의 동학운동에 나타난 후천개벽으로 인해 형성되는 지상천국의 이상사회였다. 이때부터 남조선신앙과 같은 미래국토의 대망이 단순히 즉흥적인 가구(假構/허구와 유사한 의미-오암)가 아니라 보다 현실적 정황에 접근하는 형태의 후천개벽 사상으로 전개되었다. 물론 동학운동은 순수한 종교운동으로서의 한계에 안주하려는 북접(北接)과, 이것을 사회개조의 이데올로기로서 생각하는 남접(南接)과의 노선투쟁에서 남접측이 갑오농민전쟁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종교적 신앙 내지 신비적인 성격이 많이 퇴색한 대신 현실개혁의 의지가 두드러지게 되었다. 따라서 남조선신앙이 내포하는 소박한 원초적인 원망이라는 신비적이고 종교적인 동기는 민중을 사회변혁운동에 참여하게 하는 데 기여했을 뿐 당시 사회개혁의 청사진으로서는 별로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갑오농민전쟁이 실패로 끝난 직후부터 20세기 초에 대두하는 민중종교운동에는 이 남조선신앙의 원형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고 설명하고 있다./다움백과 요약정리.
註 00 ; 원형이정(元亨利貞) -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나오는 사덕(四德)을 말한다.
출전 「건(乾)은 원형이정이다.(乾, 元亨利貞.)」주역 건괘 /이에 대해 《주역 〈문언전(文言傳)〉》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은 모든 선의 수장(首長)이고 형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며, 이는 의로움의 조화이고 정은 사물의 근간이다. 군자는 인을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고,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 예와 합치할 수 있으며, 사물을 이롭게 하여 의로움과 화합할 수 있고, 곧음을 굳게 하여 사물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이 사덕을 실행한다. 그러므로 건은 원형이정이라고 하는 것이다.(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 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君子體仁足以長人,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者, 故曰, 乾, 元亨利貞.)」
‘원’은 만물이 시작되는 때로 봄에 속하며, 인(仁)으로 이루어진다. ‘형’은 만물이 성장하는 때로 여름에 속하며, 예(禮)로 실천된다. ‘이’는 만물이 이루어지는 때로 가을에 속하며, 의(義)로 행해진다. ‘정’은 만물이 완성되는 때로 겨울에 속하며, 지(智)로 이루어진다./ 고사성어대사전
註 00 ; 건(乾) - 3효로 이루어진 8괘에서의 괘상은 ☰이고, 6효로 이루어진 64괘에서의 괘상은 이미지이다. 곤괘(坤卦)가 땅, 즉 여성을 상징하며 유순함을 그 특징으로 하는 데 비해, 건괘는 하늘, 즉 남성을 상징하며 강건함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3효로 이루어진 8괘[小成卦]에서의 괘상은 ☰이고, 6효로 이루어진 64괘[大成卦]에서의 괘상은 이미지이다. 소성괘 건(乾)은 양효 3획으로 이루어진 건3련(乾三連)으로, 순수하게 양(陽)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늘[天]을 상징하며 그 성질은 강건하다. 대성괘 건은 소성괘의 건괘가 중첩되어 있는 8순괘(八純卦)의 하나로 괘 이름도 소성괘와 같고 매우 강건한 덕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곤괘가 만물을 포용하고 길러주는 생육자로서의 땅, 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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