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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德께서는 東學의 道人인가? 天道敎의 敎人인가?(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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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 용 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516회   작성일Date 19-03-23 18:23

    본문


    同德께서는 東學道人인가? 天道敎敎人인가?(8-4)

     

    水雲은 세상 사람들이 侍天主를 통하여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람으로서 다시 태어나서 다시개벽을 해줄 것을 바랐고, 海月事人如天을 통하여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줄 것을 바랐으며, 義菴人乃天을 통하여 인간 존중의 중심에 서는 새 사람으로서 신인간답게 살아가 지상천국을 건설할 것을 바랐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잃었는가를 돌아봤어야 했다.

     

    수운은 歎道儒心急의 첫 文章에서山河大運 盡歸此道 其源極深 其理甚遠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消除濁氣 兒養淑氣 非徒心至 惟在正心 隱隱聰明 仙出自然 來頭百事 同歸一理 他人細過 勿論我心 我心小慧 以施於人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수운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운의 심법을 잘못 알고 다시개벽의 세상이 멀어지거나 깨어질가 바 두려운 마음에서 교도들에게 심심한 당부를 담았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이 글의 핵심은 固我心柱 乃知道味 一念在玆 萬事如意 消除濁氣 兒養淑氣 非徒心至 惟在正心 隱隱聰明 仙出自然 來頭百事 同歸一理이고, 교도들에 대한 당부는 他人細過 勿論我心 我心小慧 以施於人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실험적인 풀이 ; 세상의 큰 운수가 다 이 도(무위이화하는 천도자연의 이치, 인간본성에로의 복귀, 새로운 세상의 시작)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 도의 바탕은 깊고 도의 이치가 매우 멀고 깊은 데 있다. 나의 마음의 줏대를(主體性) 굳건히 해야 도의 참맛(진정한 의미)을 알게 될 것이요, 한결같은 생각이 이 도에 있으면 무위이화의 이치대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될 것이다. 흐린 생명에 기운(욕심이 가득 찬 마음)을 깨끗이 씻고 어린아이와 같은 고운 마음씨(욕심이 없는 순진무구한 마음)를 길러라. 오직 마음을 닦는데 힘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갖는 데 있다. 그렇게 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총명함으로 자연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일은 이 이치로 함께 돌아갈 것이므로 다른 사람의 보잘 것 없는 잘못을 내 마음속에 두고 시비하지 말고 내 마음의 작은 지혜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도록 하라. 하여 동학의 도인들은 너무 성급하게 군자가 되겠다고 서둘지 말고 차근히 먼저 해야 할 수행을 통하여 도인의 품격을 갖추라고 타일렀다.

     

    공자도論語의 여러 곳에서 군자의 품격과 언행에 대하여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論語雍也篇 17.에서. 사람은 본래 정직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정직하지 않게 사는 것은 요행히 죽음을 면한 것이다./속이고도 살아있는 것은, 죽음(또는 화)을 요행히 모면하고 있을 뿐이다./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라고 했으며. 論語陽貨篇 2에서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배우고 익힘에 따라 서로 달라지고 멀어진다./ 생후의 습성에 따라 사는 모습이나 마음 씀씀이가 판이하게 달라진다./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라 했는데 여기에서 공자가 말하는 의 의미는 學習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군자란 호칭은, 공자의 사상이 세상에 알려지기 이전인 중국의 서주·춘추시대에는 귀족에 대한 통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온다. 공자는論語陽貨篇 3에서 사람의 인격과 품격의 정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上知下愚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子曰 唯上知與下愚 不移. 여기에서 上知聖人, 下愚는 민중을 일컫는다. 공자는태어나면서 아는 자를 인 성인으로, 배워서 아는 자를 군자로, 막히면 물어서 배우는 자는 소인으로, 막혀도 배우지 못하는 자를 민중(大衆/民草)이니 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대 사상에서의 君子(한국에서의 선비와 같은 의미.-오암)'성품이 어질고 학식이 높은 '지성인'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 춘추시대 때에 군자는 높은 벼슬을 한 사람을 부르는 말로도 쓰였고, 아내가 남편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 禮記곡례편(曲禮篇)에 따르면,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착하고 선량한 언행을 하려는데 힘쓰면서 게으르지 않은 사람을 군자라고 한다./博聞强識而讓 敦善行而不怠 謂之君子. 고 하였으며, 論語이인편(里仁篇)에서는 군자는 어떤 것이 옳은 일인지 잘 알고, 소인은 어떤 것이 이익인지 잘 안다./子曰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소인은 利己立志小人心 군자는 利他自義善行心. 군자는 어찌하면 훌륭한 덕을 갖출까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편히 살 것인가 생각한다./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는 말로 군자를 정의하였다. 또 이 글의 다른 문장에서는 군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말을 어눌하게 하고, 실천에는 민첩해야 한다./子曰 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고 말했다.

    공자가 말하기를알기만 하고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 말하고 또 그것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군자라는 것이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알 뿐 아니라 그것을 말하는 이가 군자이며 실천하는 이가 군자이다./故君子名之, 必可言也, 言之, 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論語 子路 3.라 하였으며, 군자는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게서 찾으나, 소인은 남(타인)에게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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