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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혁명은 진행 중... (5) _보국안민(輔國安民)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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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404회   작성일Date 19-07-12 14:01

    본문

    동학혁명은 진행 중... (5) _보국안민(輔國安民)

    가련하다 가련하다 아국운수 가련하다

    ……

    전세임진 그때라도 오성한음 없었으면

    옥새보전 뉘가할꼬 아국명현 다시없다

    나도또한 한울님께 옥새보전 봉명하네_안심가

    신택우 묻기를

    갑오 전란으로 인하여 우리 도를 비방하여 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많으니

    어떤 방책으로 능히 이원성을 면할 수 있습니까.

    신사 대답하시기를

    갑오 일로 말하면 인사로 된 것이 아니요 천명으로 된 일이니,

    사람을 원망하고 한울을 원망하나 이후부터는

    한울이 귀화하는 것을 보이어 원성이 없어지고 도리어 찬성하리라.

    갑오년과 같은 때가 되어 갑오년과 같은 일을 하면,

    우리나라 일이 이로 말미암아 빛나게 되어 세계 인민의 정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니라.

    ……

    사상은 동방에 있고 기계는 서방에 있느니라.

    구름이 서산에 걷히면 이튿날이 맑고 밝으니라._오도지운

    갑오전란이란, 동학혁명을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전란(戰亂)으로 표현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쟁이란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으로, 당시에는 일본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것을 말합니다.

    '동학혁명''농민'이라는 단어를 넣어 '동학농민혁명'으로 되면서

    사람들에게는 동학혁명이 계급투쟁의 모습으로만 보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학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주지하듯이 동학혁명의 목적은 만민평등(萬民平等)과 보국안민(輔國安民)입니다.

    만민평등은 민주화 운동으로 볼 수 있고, 보국안민은 국권회복 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는 보국안민을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많고 많은 외침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온 나라입니다.


    동학혁명의 목적은 국민은 국민답게, 나라는 나라답게 하자는 것입니다.


    국민이 국민답다는 것은, 주권을 국민이 가지고 있으므로 만민평등이요,

    나라가 나라답다는 것은, 주권을 그 나라가 온전히 가지고 있으므로 보국안민입니다.

    나라의 국권이 바로서야 그 나라의 국민이 편안할 것입니다.

    국가는 농민만이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왕과 공경(公卿) 그리고 사농공상 등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해야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학혁명 당시에는 자의든 타의든 정부가 국민을 적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국민은 국민다웠는데, 정부는 정부답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후에 삼일운동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외쳤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라를 되찾기는 하였으나,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진 분단된 조국에 살고 있습니다.

    처변을 잘 못하여 만난 근심이 70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올해가 삼일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 입니다.

    광복군이 연합국에 참여한 후에 광복을 맞이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일찍이 대신사께서 보국안민을 당부하셨으니,

    보국안민의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조국통일일 것입니다.


    동학은 내가 나를 위하는 정신을 키우는 사상입니다.

    동학은 내가 내 나라를 위하는 정신을 키우는 사상입니다.


    동학은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정신을 키우는 사상입니다.

    동학은 세계 인류의 공유물입니다.


    이제, 다시 개벽운수를 맞아 동학(東學)이 세상을 밝히려 하고 있습니다.

    동학을 배워서 내가 나를 위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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