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춘계 수도회 1
페이지 정보
본문
기해년 춘계 천도교 수도회
(1편)
용담정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이국 땅 화란의 빈센트가 어느 민가 시멘트 벽체에 등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석축과 창틀 그리고 한 줄기 전선 가닥과의 어우러짐이 문득 이내 심안에 묘한 지경으로 다가오고....
경주 가정리 도착,
진한 찔레향에 취한 구미산 자락 용담성지 오름길,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 옵니다.
부디 모든 프로젝트가 순조롭고 무사무탈하게 진행되기를 심고 드리며...
용담 성지 도착.
수운 대신사님 동상 앞에서 한동안 心告를 드리고...
수도원장님의 부친께서 환원하셨다는 기별을 들었던 터라...
그 어느 때 보다 수도원의 궁을기가 청정하게 휘날리는 느낌입니다.
이른바 '水雲梅'라 이름 붙인 5엽 토종백매의 안위부터 살핍니다.
주변 나무 그늘에서 여전히 삶의 끈을 이어가는 안쓰러움은 여전하고...
'侍天主'를 일러주신 자각의 세계로...
한 발 앞서 도착 심고를 드리고 나오는 수도회 회원님을 마주합니다.
홀로 지극한 마음으로 心告....
용담정 마당을지키는 배롱나무 그림자를 보며 '용담가'를 읊조려 봅니다.
龍 潭 歌
국호는 조선이오 읍호는 경주로다 / 성호는 월성이오 수명은 문수로다
기자때 왕도로서 일천년 아닐런가 / 동도는 고국이오 한양은 신부로다
아동방 생긴후에 이런왕도 또있는가 / 수세도 좋거니와 산기도 좋을시고
금오는 남산이오 구미는 서산이라 / 봉황대 높은봉은 봉거대공 하여있고
첨성대 높은탑은 월성을 지켜있고 / 청옥적 황옥적은 자웅으로 지켜있고
일천년 신라국은 소리를 지켜내네 /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런승지 구경하소
동읍삼산 볼작시면 신선없기 괴이하다 / 서읍주산 있었으니 추로지풍 없을소냐
어화세상 사람들아 고도강산 구경하소 / 인걸은 지령이라 명현달사 아니날까
하물며 구미산은 동도지 주산일세 / 곤륜산 일지맥은 중화로 버려있고
아동방 구미산은 소중화 생겼구나 / 어화세상 사람들아 나도또한 출세후에
고도강산 지켜내어 세세유전 아닐런가
- 이전글기해년 춘계 수도회 2 19.05.30
- 다음글[大敎堂 侍日說敎] 布德160年 5月 奉行 - 영상 보기 19.05.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