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얻고 멈추는 것은 군자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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遇險而止, 凡夫能之, 遇順而止, 非智者不能. 予其遇險而止歟? 抑能遇順而止歟?
失意而止, 衆人能之, 得意而止, 唯君子能焉. 予其得意而止歟? 抑亦失意而後止歟? ‥‥‥
於是而有遇險而能止者, 於是而有失意而能止者, 吾亦謂之賢於人也. 尙奚論乎其上哉?
一止則已賢者事也. 止而又止, 唯恐其復進, 彊而能者也. 賢者吾不可見爾, 得見彊而能者, 亦幸焉.
予其勉之, 毋負乎斯名, 毋忽乎斯言...
위험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보통 사람도 할 수 있지만, 순탄한 곳을 만나 멈추는 것은 지혜로운 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대는 위험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아니면 순탄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뜻을 잃고 멈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뜻을 얻고 멈추는 것은 군자만이 할 수 있다.
그대는 뜻을 얻고 멈췄는가? 아니면 뜻을 잃은 후에 멈췄는가? ‥‥‥
위험한 일을 만났을 때 멈출 수 있고, 뜻을 잃었을 때 멈출 수 있는 자이면 나는 일반인보다 현명하다고 말하겠다.
그 위에 있는 사람이야 논할 것이 무에 있겠는가? 한 번에 멈출 수 있는 것은 현자의 일이다.
멈추고, 또 멈추면서 다시 나아갈까 두려워하는 것은 힘써서 가능해진 사람이다.
현자는 내가 볼 수 없어도 힘써서 가능해진 자를 볼 수 있으면 또한 다행이다.
그대는 힘써 그 이름을 저버리지 말고 이 말을 소홀히 하지 마시게나...
洪吉周, (1786-1841), 『峴首甲藁』 止止堂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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