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일기념일 vs 현도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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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께서 1905년 12월 1일에
동학(東學)이 천도교(天道敎)라고 천하에 알렸습니다.
이날을 예전에는 교일(敎日)기념일 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현도(顯道)기념일이라고 바꿔서 부르고 있습니다.
「학(學)은 동학(東學)이요 도(道)는 천도(天道)라」_[논학문]
동학(東學)은
서학(西學)과 비교하여 동학(東學)이기도 하고
유학(儒學)과 비교하여 동학(東學)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어떤 학과 비교해서도 동학(東學)입니다.
옛 부터 우리나라를 동국(東國)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동학(東學)은 우리나라에서 나서
우리나라에서부터 펼쳐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학(學)이라는 말씀입니다.
옛글에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라고 하였습니다.
도를 닦는 것을 일러 교(敎)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동학(東學)을 배우고 천도(天道)를 닦고 익히는 것이 교(敎)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암성사께서는 1905년 12월 1일에
동학(東學)이 천도교(天道敎)라고 대고천하 하였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동학(東學)을 배우고 천도(天道)를 닦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해월신사 시대를 은도(隱道)시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듯이 해월신사 시대는 은도시대가 아니었습니다.
해월신사의 시대는 동학혁명을 준비하고 동학혁명이 일어난 시대이며,
동학이 세상에 너무도 잘 드러난 시대이며,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시작된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런 해월신사 시대는 은도(隱道) 시대라고 하기보다는 현도(顯道)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월신사께서 때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름에 시(時)를 집어넣은 것처럼,
의암성사께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천도(天道)를 펴기 위해서
천도교(天道敎)라고 대고천하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드러낼 때 무엇을 더 강조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현도기념일’ 을 ‘교일기념일’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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