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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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지심(敬畏之心) 없이,
어찌 천명을 받들고(敬命),
도리와 이치에 순종(順理)한단 말인가?
한울님을 믿기로 결의를 하여 모시기로 정한 마음,
1) 이랬다저랬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심주가 흔들리는 번복지심(飜覆之心) 두게 되면,
이는 역시(亦是) 이치에 맞지도 않고 천리에 역행하는 역리자(逆理者)요,
2) 물욕(物慾)에 어두워 남의 물건을 탐하고,
뇌물이나 서로 주고받고, 또 잘못됨을 감싸 덮어버리려고 하고(交蔽),
법정에 나가 위증(僞證)이나 하고 그리하면,
이는 역시 마음씨가 깨끗하지 못한 미천(微賤)한 비루자(鄙陋者)요,
3) 헛말로 속여 가며, 잘못된 길로 유인(誘引)하면,
이는 역시 세상을 어지럽게 현혹(眩惑)시키는 혹세자(惑世者)자요,
4) 안으로 불량(不良)하고 겉으로 아닌 것처럼 태연자약 꾸며내면,
이는 역시 한울님을 속이는 기천자(欺天者)라,
뉘라서, 심주(心柱)를 곧게 하고,
바른 지혜로써 지켜 행할 것과 안 할 것들을 분간(分揀)하리,
이같이 옳고 그름을 분간치 아니 할 것 같으면,
경외지심(敬畏之心)은 내쳐 팽겨두고서(姑捨)
한울님의 존재만을 아는 것과 같음이니,
한울님에 대한 경외지심(敬畏之心)이 없이,
어찌 천명(天命)을 받들고 도리와 이치에 순종(順從)한단 말인가?
<용담유사 222면_도덕가 말씀에/ 송탄교구 圓菴 이승민의 句句字字 살펴내어 如是我解>
<추기>
대개 신앙을 하는 교인들은, 부드럽고 온순한 것,
질서를 지켜 위에 순종하며 착한 것만이 도덕이라고 한다.
이런 도덕(道德)은 나라를(세상을) 망(亡)하게 하고,
우리종단(宗團)을 망(妄)-망(忘)-망(奀), 망(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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