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장 임형진, 동덕 여러분께 인사 말씀 올립니다.

 그동안 천도교종학대학원은 천도교 교단의 전문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포덕 87(1926)년에 설립된 종학원을 포덕 131(1990)년에 2년제 과정인 종학대학원으로 개편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전을 비롯하여 교리 교사강좌와 수련 및 교양강좌 등 교역자 양성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여 왔으며 천도교종학대학원의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천도교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4차혁명의 격변시대로 개인의 창조성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눈부신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나가려면 이제는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보여주고 함께 체험하여 지적인 공유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천도교 교역자 양성을 위한 종학교육과정도 분명히 달라져야 합니다. 단순히 교리와 교사를 배우고 익히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 식견 함양과 다양성에 대한 진지한 이해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지적 젊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도교 교역자 또한 수련을 통한 높은 영성을 지닌 신앙으로서 다원화된 사회적 현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분명함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금번 종학대학원에서는 정규대학원 과정에 준하는 교과목 개편과 전문 교수진을 통하여 천도교의 정체성을 높여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종학과’내에 정규과정을 새롭게 신설하여 젊은이들의 호응 및 관심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방향을 모색하고 이에 걸맞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종학대학원은 천도교의 숙원사업인 교육기관 설립에 있어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원대학교’설립을 위한 제반 준비와 기초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천도교 교단의 유일한 교육기관으로서 천도교의 미래를 확신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리라 믿는 모든 교인 동덕 여러분들께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곧 현실이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동덕제위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장 임형진 心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