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도교
로그인 회원가입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 3-요임금 > 자유게시판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 천도교소식
  • 자유게시판
  • 천도교소식

    자유게시판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 3-요임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종학대학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888회   작성일Date 20-03-14 16:43

    본문

    3. 요()임금

     

     요라는 임금은 제요 또는 제요(帝堯)도당씨(陶唐氏)라고도 하는데 성은 이기(伊祁)요 이름은 방훈(放勛)으로 중국상고시대에 훌룽한 임금으로 전하여지고 있다. 요의 형인 지()라는 사람은 9년 동안 임금의 자리에 있었지만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아 백성들의 신망은 당()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의 제후로 있던 동생인 요에게로 쏠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요는 민심에 호응하여 형을 대신하여 임금의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요임금은 두뇌가 명석하고 마음씨가 어질뿐 아니라 부귀와 영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임금의 자리에 있었지만 자신의 생활은 거처와 의복 음식 등 모든 것을 지극히 검소하게 하고, 신하에는 순()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정치를 잘 하였기 때문에 백성은 즐거운 생활을 하고 세상은 평화롭게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요임금은 천하가 과연 잘 다스려져 있는가 어떤가 도는 모든 백성들이 자기가 임금된 것을 원하고 있는가 어떤가를 좌우 신하에게 물어보았으나 알지 못하고 다른 신화와 백성들에게 물어보아도 역시 알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요임금은 보통 민간차림으로 비밀히 민정시찰(民情視察)에 나섰다. 번화한 거리에 나가니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는데 우리 백성이 잘 사는 것은 요임금의 은덕 아닌 것이 없으니 그저 임금님이 세운 법칙을 따를 뿐이로다라는 내용이었으며, 또 한곳에 이르니 한 노인이 배부르게 먹고 배를 두드리면서 해가 뜨면 나아가 일하고 해가 지면 들어와 쉬며 우물을 파서 물 마시고 밭을 갈아 밥 먹으니 임금의 신세가 무어 있느냐고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것이 아닌가. 이와같이 권력의 존재와 작용까지 잊어버리고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자유자재로 잘 살아가는, 다시 말하면 실로 태평성대였던 것이다.

     또 어느 때엔가 화산(華山)에 간 일이 있다. 화산을 지기컨 사람이 요임금을 위하여 오래 살고, 재산 많고, 또 아들 많기를 축원하자고 청하였다. 그러나 요임금은 아들은 많으면 두려운 일이 많고, 재산이 많으면 일이 많이 생기고, 오래 살면 욕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고 이것을 사양하였다. 이때에 화산을 지키던 사람이 한울님이 사람을 낼 때에 반드시 직업을 주었으니, 아들이 많을 경우 모두 직업을 주면 무슨 두려움이 있으며 재산이 많을 때엔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주면 무슨 일이 생기며, 그리고 천하에 도가 있어 잘 다스려질 때에는 만물과 함께 창성하고 천하에 도가 없어 어지러울 때에는 스스로 덕을 닦아 한가한 곳에 처하여 자연을 즐기며, 또 너무 오래 살아 세상이 싫어지면 이 세상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되어 저 하얀 구름을 타고 한울님이 계시는 곳을 가면 무슨 욕되는 일이 있겠습니까하였다.

     요임금이 세상을 다스린 지 70, 나이가 많아 정치에 차차 싫증이 나게 되었다. 단주(丹朱)라는 아들이 있었지만 어질지 못하였기 때문에 순()을 시켜 대리정치를 하게 하였다. 그런 지 28, 요임금은 마침내 순()임금을 후계자로 세운 후 118세라는 고령(高齡)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순()임금은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에게 임금의 자리를 사양하였지만 천하 인심이 단주에게는 가지 않고 모두 순()임금에게 집중되었으므로 순도 할 수 없이 천자(天子)의 위()에 오르게 되었다.

     

    자료 참고 및 출처: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천도교종학원, 포덕1268월 발행, 저자 우암 박창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