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도교
로그인 회원가입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 19-이백(李白) > 자유게시판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 천도교소식
  • 자유게시판
  • 천도교소식

    자유게시판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 19-이백(李白)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종학대학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62회   작성일Date 20-07-06 09:52

    본문

    19. 이백(李白)

     

    이백은 농서(隴西) 성기인으로 후에 촉()에 이사하였으며 자()는 태백(太白)이요, 호는 주선옹(酒仙翁), 해상조오객(海上釣鰲客)이라고도 하고 또 청연향(淸蓮鄕)에서 태어났으므로 청연거사라고도 하였다. 젊었을 때에는 협객으로 자임하여 밤낮으로 술을 호탕하게 마시기도 하여 일찍이 양주에서는 30만금을 1년 동안 다 써버렸다고 한다.

    명산대천을 유람하면서 많은 글을 지었는데 예시 겸 집현전 태학사인 하지장이 그의 글을 보고 감탄하여 현종에게 추천하여 한림에 있게 되었는데 임금도 매우 사랑하였다고 한다.

    그후 안록산이 난을 일으켰을 때에 강릉도독 영왕 인의 막하에 있게 되었다가 인이 패한 후에는 그 죄로 귀양을 가게 되었는데 그후 죄가 면죄되었지만 술과 시로 세월을 보냈는데 주일두(酒一斗)에 시백편(詩百篇)은 너무나 유명한 말인 동시에 스스로 주중선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언젠가는 채석강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취중에 비쳐있는 달을 잡으려고 강에 뛰어들어 그만 빠져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때의 나이는 62세였다고 한다.

    그의 시는 호탕하여 섬세한 두보(杜甫)의 시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당대의 시라고 하면 이(), ()를 손꼽을 만치 유명하였는데 특히 촉도난(蜀道難), 조서곡(鳥棲曲),장진주가(將進酒歌),파주문월(把酒問月),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등 명시를 많이 남겨 놓았다.

     

    --------------------------------------------------------------------------------------------

    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는 화결시(和訣詩)에서 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음이여 오류산생이 잘못을 깨닫음이라(淸風之徐徐兮 五柳先生覺非)하였고, 맑은 강의 넓고 넓음이여, 소동파와 손님의 풍류로다.(淸江之浩浩兮 蘇子與客風流)하였으며, 푸른 솔의 푸르고 푸름이여, 귀 씻던 처사의 벗이로다.(靑松之靑靑兮 洗耳處士爲友)하였으며, 밝은 달의 밝고 밝음이여, 이태백이 안으려던 바라(明月之明明兮 曰太白之所抱)고 하였다.

    이 네 가지 중에 첫 번째 것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가운데 그가 팽택령(彭澤令)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 배는 가벼운 바람에 흐느적 흐느적 흔들리고, 바람은 솔솔 불어서 옷깃을 나부끼고 있다, 또는 지금이 옳고 어제가 그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는 문구를 뜻한 것같고, 둘째 번 것은 소동파의 적벽부 가운데 임술지추 칠월기망(壬戌之秋 七月旣望)에 소식이 손님과 함께 적벽강에서 멋있는 뱃놀이를 할 때의 경치를 말한 것 같고, 셋째 번 것은 요임금이 천하를 주겠다는 것은 마다하고 오히려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귀를 씻을 정도로 송백같은 지조를 지키면서 산림처사로 깨끗이 지낸 허유의 고사를 인용한 것 같고, 넷째 번 것은 달을 좋아하던 이태백이 채석강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물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물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글은 화결시이니만치 수운대신사 아니고서는 그 글을 쓰게 동기라든지 또는 이 글이 내포하고 있는 거룩한 어떤 뜻이나 목표같은 것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자연이라는 것이다.

    도연명이나 소동파나 허유나 이태백이나 모두 인간인 동시에 인간 중에서도 뛰어난 훌륭한 인간이었으며 그들이 즐기던 청풍(淸風)이나 청강(淸江)이나 또는 청송(靑松)이나 명월(明月)이나 모두 자연인 동시에 자연 중에서도 좋은 자연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 인간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속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실로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한때도 살 수가 없다.

    자연은 우리에게 무한한 혜택을 주고 있다. 동시에 무한한 시련을 주고 무한한 즐거움을 주고 또 무한한 교훈을 주는 것이 역시 자연이다. 자연에는 추호의 거짓도 없다. 오직 진실뿐이다. 우리가 자연을 즐거워하고 자연에서 교훈을 받으며 그리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때에 우리 인생은 더욱 명랑해지는 동시에 무한히 항상 발전할 수 있으며 또 감사와 희망을 갖고 생활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여천지 합기덕(與天地 合其德)이라는 말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우리는 느끼며 또 그러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자료 참고 및 출처: 천도교경전에 인용된 인물고(천도교종학원, 포덕1268월 발행, 저자 우암 박창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