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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종학대학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349회   작성일Date 21-01-02 22:13

    본문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장 임형진입니다.

     힘겨웠던 2020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고생들 많았습니다. 전대미문의 팬더믹 사태로 인하여 아무런 대비도 없이 시작된 2020년은 정말 최악의 해였습니다. 그래도 그 기나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한 여러분들에게 경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COVID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모든 것이 낯선 것으로 우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 뉴노멀의 시대에 이른 것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원인은 인류의 무분별한 삶에 있었음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래서 한 철학자는 COVID19 바이러스는 박멸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 반성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도 더불어함께 사는 방식을 모른 채 오로지 인간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인간도 구별 지어서 상위 1%와 나머지 99%의 명확한 선이 그어진 신자유주의라는 경제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생활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따라서 금번의 사태는 인류에 대한 신 또는 자연 아니면 제3의 절대자의 경고라고 인식되어야 합니다.


      2021년은 분명 지난해와는 다를 것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합류가 아니라 흩어짐이고 대면이 아니라 비대면입니다. 그리고 마스크는 나를 위해서 또한 소중한 내 앞에 있는 분들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개인위생의 철저함은 이미 몸에 익숙한 천도교인들입니다. 일찍이 해월 신사님의 가르침만을 알고 지켜도 우리는 결코 바이러스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우 여러분

      2021년은 우리들 천도교 하는 사람들이 모범이 됩시다. 특히 종학대학원생은 우리 도의 진리인 한울님을 모시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누구보다도 모시고 사는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많이 어렵지만 그래도 힘을 냅시다. 어둠이 짓은 이유는 밝은 새벽을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학대학원 재학생 여러분과 동문 여러분께서 더욱 더불어함께 사는 존재로서 모심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생활을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1년 1월 1일 

    천도교종학대학원 원장 임형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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