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벽운수와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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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이·정은 천도의 떳떳한 것이요,
오직 한결같이 중도를 잡는 것은 인사의 살핌이니라.
그러므로 나면서부터 아는 것은 공부자의 성인 바탕이요,
배워서 아는 것은 옛 선비들의 서로 전한 것이니라.
비록 애써서 얻은 천견박식이라도 다 우리스승의 성덕으로 된 것이요
선왕의 옛 예의를 잃지 아니한 것이니라.
<<중략>>
공부자의 도를 깨달으면 한 이치로 된 것이요,
오직 우리 도로 말하면 크게는 같으나 작게는 다른 것이니라.
의심을 버리면 사리의 떳떳한 것이요,
예와 지금을 살피면 인사의 할 바니라.
_ 『동경대전』「수덕문」
경(經)에 말씀하시기를
“공부자의 도를 깨달으면 한 이치로 된 것이요,
오직 우리 도로 말하면 크게는 같으나 작게는 다른 것이니라.(大同而小異)”
라고 하신 말씀을 『해월신사법설』「천지부모」의 가르침으로 생각해 보면,
크게는 같다는 것은 효(孝)를 말씀하시는 것이요,
작게는 다르다는 것은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을
효(孝)로 대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경천(敬天)경인(敬人)경물(敬物)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를 공경(恭敬)하라는 말씀입니다.
삼경(三敬)의 도덕(道德)을 말씀하신 것은
천지인 삼재가 서로 조화(調和)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운수(運數)라는 말씀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선성(先聖)이 가르치시기를 공경(恭敬)의 대상 중에서
특히 나를 내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을 효(孝)라고 하였습니다.
경천(敬天)은 내가 나를 공경하는 것이요,(自利心)
경인(敬人)은 내가 타인을 공경하는 것이요,(利他心)
경물(敬物)은 내가 세상을 공경하는 것입니다.(共和心)
경인(敬人)도 경천(敬天)의 마음에서 나와야 하고
경물(敬物)도 경천(敬天)의 마음에서 나와야 바르게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은
모두 효(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환경보호는 경물(敬物)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이기심(利己心)은 환경을 더 빠르게 훼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은 우리 도(道)의 운수로 그러하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과학의 발달이 문제가 아니라
발달하는 과학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디지털화가 되어 가면서 지구 공동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지구 공동체가 완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개벽 운수(運數)에서는 사람이 한울님이 되는 운수,
인내천(人乃天)의 운수라고 하였습니다.
즉,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가 천지인(天地人) 삼절(三絶)이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운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변화하는 운수(運數)를 탓하지 말고
변하는 운수에 맞는 도덕(道德)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변화는 한울님이 다시 한번 크게 변하는 ‘다시 개벽운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개벽운수’에 맞는 도덕은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을 효(孝)로 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주문 「열 세자」는
나를 내고 살리시는 모신 내 한울님의 은덕을 염염불망하는 효(孝)에 대한 말씀이요,
『춘암상사』 「식고문」은
모신 내 한울님에 대한 반포지효(反哺之孝)의 말씀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주문 「열 세자」와 「식고문」은 우리가 지키고 익혀야 할 마음공부의 화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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