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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대운 진귀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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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140회   작성일Date 21-02-01 11:08

    본문


    "산하의 큰 운수가 모두 이 도(道)의 운수로 된다"고 하였습니다.


    1860년, 대신사를 통하여 동학(東學)이 세상에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계급이 없어지고 평등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동학혁명을 찬양하면서도 

    우리 도(道)의 운수(運數)로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이 된 줄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투쟁이 있었지만

    평등한 세상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동양에는 동양의 종교가 있었고, 서양에는 서양의 종교가 있었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양반계급과 상놈계급 등은 존재하였습니다.

    몇 천 년을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나온 종교들이 있었지만 끝없이 전쟁은 반복되었습니다.

    지금은 평등을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신()에 대한 복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복종(服從)과 평등(平等)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닐 것입니다.

    의지심(依支心)을 키우는 사상으로는 평등(平等)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기존 종교들이 천도교의 평등사상을 따라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사람이 한울'이라고 가르치는 천도교를 온전히 따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에게는 복종(服從)을, 사람들끼리는 평등(平等)을 말하고 있는데,

    복종(服從)과 평등(平等)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닐 것입니다.

    참이라야 살 것이고 거짓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神)에 대한 복종(服從)을 가르치면서 평등(平等)을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한울님이 둘 일수는 없습니다.

    ()의 대 정신계(精神界)는 오직 하나의 계통으로 열릴 것입니다.

    기존의 종교들은 몇 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부여된 역할을 다 했습니다.

    이제 천도교가 역할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의 대정신(大精神)이 천도교를 통해서 세상에 열릴 것입니다.

    평등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한다는 대 전제가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개벽 후 오만 년에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 만나 성공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한울님이 보기에 오만 년이 지나도록 한울님의 실체를 바르게 알리는 종교가 없었던 것입니다.

     

    ()은 복종을 요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천생만민(天生萬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 생령들의 부모는 한울님입니다.

    올바른 부모라면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랄뿐 복종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급을 나누고, 피부색을 나누고, 성별을 나누어 복종을 요구하는 것은 이제 낡은 사상입니다. 

    ()의 실체를 바르게 가르치는 종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인간이 신에게 복종하는, 힘없는 사람이 힘 있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그런 세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좋은 의미의 종교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리고자 하면, 세상을 살릴 생명사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어떤 종교가 세상을 살릴 천()의 대 정신(精神)을 받아 세상을 살릴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 의지하던 시절에는 의지심(依支心)을 키웠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사람이 한울인 운수가 열렸으니, 사람이 천지부모인 운수를 맞아

    의지심을 키우기 보다는 위하는 마음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어릴 때는 사탕하나로도 싸웠을지 모르지만 부모가 되었다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웃과 싸우지 않고 서로 위하며 사이좋게 지낼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의 운수에서는 의지심(依支心)을 키우기보다 위위심(爲爲心)을 키워야할 것입니다.

      

    사람이 한울님인 신인일치의 평등 세상이 열린지 162년이 되었습니다.

    천도교에서 하는 기도는 원하고 바라고 의지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에게 의지하는 의지심을 키우는 기도를 하기 보다는

    한울님 은덕에 감사하고 위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나를 내고 살리시는 신()은 저 멀리 천상의 옥경대에 있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세상에 내고 살리는 한울님은 우리들에게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신 내 한울님의 은덕으로 내가 굴신동정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위하는 마음으로 모신 내 한울님의 은덕을 염염불망(念念不忘)하는

    주문수련을 하고, 심고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도덕과 운수는 짝하여 나간다고 하였으니

    다시 개벽의 운수에는 다시 개벽의 도덕이 필요할 것입니다.

    천도교인들이 위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범을 보이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할 것이고 그러면 세상은 지상천국이 될 것입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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