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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념(信念)의 교의)敎義 ...... 의암성사 어록 1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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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천도교중앙도서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281회   작성일Date 21-08-04 10:10

    본문

              신념(信念)의 교의(敎義) ........ 의암(義庵)성사 어록 1

     

     그대들 중에 혹 갑오년 일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그 때는 무슨 일을 하든지 꼭 신념을 가지고 했다네...

    내가 해월신사를 모시고 관군과 싸울 때에 비겁하게 살겠다고 심고한 일은 없었네

    통령기를 가지고 스물일곱번이나 출전을 했지만은 싸우면 반드시 이겼으니 기적이라면 기적이요 천사님이 돌아보아주신 은덕이라면 은덕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도 성공을 못하고 실패한 것은 그때 민심정도가 너무 미약(유치)해서 시운을 알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를 하였지마는 만약 10분지 1이라도 백성들이 응전을 했더라면 우리나라가 오늘 이 모양은 되지 않았을 것이오 ...


     갑진년(甲辰年) 일만 해도 시기(時期)야 참 좋았지, 일로(日露)전쟁이 실은 일로전쟁이 아니라 한().(滿)을 위한 전쟁이었는데 일본이 로()국 영토를 탐낸 것도 아니요  로국이 일본영토를 탐낸 것도 아니요 두 나라가 모두 한국과 만주를 가지고 싸운 것인데 그때 형편으로 보면 로()국이 이겨도 한국과 만주는 없어지고  일본이 이겨도 한국과 만주는 없어질 판인데,  

    그래서 나는 일본에 있을 때에 만지장서로 우리나라 정부에 그 때를 타서 국체(國體)개혁(改革)을 말하고, 현재 나에게 8백만이나 있으니 내말대로 하면 꼭 성사한다고 하였건만,

     내말대로 하기는 고사하고 경주 최 선생이 대구에서 참형을 당하고 최 해월선생이 역시 서울에서 교수형을 당한 뒤로는 동학이 없어진 것으로 알았더니,  아직 남아서 나라에 또 큰 폐단이 생기게 되었다고 크게 놀래어 도리어 동학을 지목하지 않았겟오?

     

     진보회 개회당시만 해도 내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그 때도 좋은 기회였는데 우리나라 운수가 통하지 못했던지 국내에서 내가 시키는 것은 무릎아래 깔아두고, 권력과 재물에만 탐이 나서 저의 뜻대로 자행자지하면서 손 선생 훈계라고 도인들을 속이고 일을 망친 것 아닌가?,

     

     본국에 돌아와 보니 일 이루기는 고사하고 교(敎)와  회(會)를 가르지 않으면 동학을 믿는다는 교도들이 천추만대에 매국노란 이름을 면치 못할 뿐 아니라,  우리 동포 전체가 어육을 면치 못하겠으므로 단연히 교()와 회()를 분석하였던 것이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오늘 이 지경이 되었으니 삼척동자인들 누가 서러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제야말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시기가 되었으니 그대들은 먼저 신념을 가지고 특별히 주의하라.

     

     내가 갑오년에 영동에서 관군과 싸울 때에 주의에 탄환자리가 송송하게 뚫리면서도 몸은 범치 아니하였으므로 하도 신기해서 자랑삼아 해월신사께 그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해월신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진심으로 한울님과 스승님을 믿었으면 탄환이 어찌 주의엔들 범할 수 있었겠느냐하시고 도리어 책망을 하시지 않겠오.

     죽기로서 마음을 작정하고 큰 일을 하려는 사람은 죽지도 않는다네  하시었다.

                                                                                                    (포덕 51년(1910) 615일 총부직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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