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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춘선생의 수도(修道)요령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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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천도교중앙도서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418회   작성일Date 21-07-21 10:09

    본문

    소춘(김 기전) 선생의 수도요령......성봉덕

    -신앙자는 초보적 접령체험이 중요하다-

         -중략-


    -기화의 체험을 맛보도록

     적멸굴 수련을 마치신 소춘선생은 포덕85(1944)부터 남녀도우들에게 우선 초보적인 종교체험을 하여 보도록 권장하기에 이르렀다.

    초보적인 종교체험이란 우리 교에서 말하는 기화(氣化) 즉 강령을 말한다. 소춘선생은 1.먼저 자기의 영문(靈門)을 열어 모신 한울님(內有神靈)의 신령을 교통하는 공부가 있어야하며, 2. 그 신령한 터전위에 열세자의 공부가 지극하여 참으로 솔성수교(率性受敎) 그 도를 깨치며 그 지혜를 받는 기화지기의 그 성스러움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소춘선생이 강조한 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소춘선생이 강조한 수도요령>

     나는 나의 적은 경험에 의지하여 여러분 도우에게 접령체험(接靈體驗)이 있기를 간절히 권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경전에 의지하여 다만 교의적(敎義的)으로 가르침을 받을 뿐으로서는 무슨 수양서적을 보는 이상의 효과가 없다. 실지로 오로지 접령 체험을 가져보는 데서 비로소 참된 도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접령이란 불교에서도 강령이라 하여 법화경에 부처님강령의 본치(本致)가 설명되어 있으며, 기독교에서도 성신강림(聖神降臨)이라 하여 바울이나 루터 같은 사람도 이 성신강림을 받음으로써 대성도가 되었다.

    강령이란 신이 접하는 그런 상태가 아니요 오직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자기 안에 모신 한울님의 지기(至氣)가 자기 몸의 각 부분에 흡족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말한다. 또한 강령은 이렇게 한울님의 영기와 통하는 즉 영문을 여는 첫 공부이기도 하다. 우리 남녀도우는 한분도 빠지지 말고 꼭 접령체험을 하시기 바란다.

     

     접령은 한울님의 내주(內住) 즉 내유신령 외유기화를 직접 증험하는 길이며 접령체험을 함으로써 접령강화를 통하여 스승님되신 그 심경, 그 신격을 만분지 일이라도 알게 되며, 접령은 자기를 정화성화(淨化聖化) 시키고 자기를 보충시키고 자기를 기쁘게 하며 도성덕립의 완성을 가져다주는 길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접령이란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나의 적은 경험에 의하면 주문 외우는 데는 반드시 그 방법이 있을지니 몇 가지를 예시해보겠다. 우리가 주문을 외우려 할 때에 먼저 가져야 할 점은 송주에 대한 의욕이다. 이 주문 속에 씌여 있는 그대로 지기대강을 얻고 내유신령을 증험하고 지화지기를 체득해 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욕이 있어야 한다.

    3.7자의 체험은 곧 시천주의 체험이요, 시천주의 체험은 곧 내유신령의 무궁생명의 체득이다.

    이것이 인간일생의 큰 관심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주문을 외우려 할 때에는 마치 대제사장이 폐백을 받들고 성소에 들어가 대제를 받듬과 같은 지극하고 경건한 마음으로써 일체를 차단하고 오로지 한울님을 모시는, 한울님 뿐의 세계에 드는 강한 심고를 행하여써 한울님의 신령과 친면하고 직접하고 교통하여 그 지기와 그 영덕을 받아 내리는 심태(心態-분위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중략....

     

        -수도의 제도화-

     소춘선생은 일반 도우들에게 수련을 장려시키기 위해서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제도적으로 수련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끝으로 그 요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소춘선생의 주장점>

     오늘 우리교회의 집무기구 즉 중앙의 총부와 지방의 교구 등 일체기구를 스스로 수행하여 그 수행을 일반교도에게나 또 외타인에게 넓히는 기구처럼 구성시킴이 어떠할까 하는 것이다

    즉 우리 교회 기관을 단순한 사무기관처럼 만으로 인식 관념하여 그 주어지는 일정업무를 취급함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적어도 일면집무 일면수행의 이념과 실제를 우리 교회의 기구조직에 참윤(參潤) 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그것이다.

     이것을 실제화시킴에는 물론 여러 가지 기술과 방법을 요하나 종교단체의 기구조직은 적어도 이러한 정신, 이러한 분위기에서의 축성온양(築成醞釀) 되는 것이 아니면 안될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우리의 살피고 또 살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함에 있어 우리의 전 기구를 한층 경건하고 능력있고 권위있는 조직체가 되게 하며 그리하여 지화지기- 지성에 나아가게 하는 이 땅 위의 유일성소가 되며 그 작업장 그 시책처가 되게 할 것이다.

     

     나는 백변 천번 소리를 거듭하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그 어떤 것이든지 이를 살피고 또 살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또 생각하여 이것을 우리 스스로 처결 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만일 자기에게 주어지는 그 문제를 문제 그대로 여실히 감득하지도 못하고 처응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놓아 쏟아버리고 특별한 하염이 없이 그날 그 장면을 도로한다면 여기에서 생기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손실과 결과를 무엇으로써 대당하리요.

     

    수도해야 된다. 수도해야 된다. 옛날 동학시대와 같이 수도해야 된다. 수도가 없이는 일체가 없다이러한 소리 이러한 생각은 무슨 한울에서 내리는 성음과도 같이 우리의 귀밑을 때리고, 우리의 마음 속을 찌른다

     이것은 오늘의 우리교회, 우리 도인에게 주어지는 참으로 진절하고 긴박한 문제이다. 이 문제 이 천명을 어디까지 놓지지 말고 개인으로나 기관으로나 또는 중앙과 지방으로나 반드시 생각하고 생각하며 실피고 또 살피어 갖은 용의(用意), 갖은 방법, 갖은 시설로써 지성과 용맹으로 이에 처응해야 할 것이다.

     

     수()와 학()과 행()을 완전히 연성(鍊成)해 얻기 위해서는 마땅한 수도기구의 조직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러나 위선 지금 곧 실행할 것은 중앙에서 2~3인정도의 연성법사 중앙지도자를 추려 정하여 가장 유효하고 엄격한 방식을 마련 각 지방교구 또는 연원관내의 유수도인을 각지 그 교구 그 처소에서 일률 연성시키는 일이다.

    연성기간은 비록 1주일 내외로 할지라도 이렇게 하면 그 효과는 절대 클 것이다. 오늘의 교화 특히 이 수도의 실행화는 그 전과 같이 일시의 강도회 같은 식으로는 효과도 못 얻을 것이요 , 비록 단기일지라도 경건 엄정한 방식으로 지도자가 몸으로써 실수실행을 보여주는 즉 일정기간 중 공수공행하는 최엄정 유효한 연성이 아니면 안된다.

     다시 말한다. 대체로 만성 또 만성에 빠진 우리교인의 수행은 다만 연원두목 또는 교구 직원의 순회권유나 일시의 강도회식 설교만으로는 실효를 내지 못할 것이다. 반드시 각 지구를 통한 실지 연성의 방법을 결행함에서 비로소 획기적인 뚜렷한 효과를 얻을 것이다.

     

     소춘선생의 가르침은 모두 당신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35년이 지난 지금(포덕 120)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심부를 찌르는 감이 있다. 과연 일에도 치밀하고 수련에서도 깊고 깊은 선도자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원래 소춘선생은 언론인 출신으로 사화와 역사를 보는 눈이 예리했다. 사회과학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정치에 관한 조예도 뛰어났다. 특히 천도교청년당 활동을 중심으로 한 소년회운동. 농민운동. 문화운동 등을 지도하면서 넓고 치밀한 체험도 많이 쌓으신 분이다.

     

     이런 어른이 어째서 수도(修道) 에 대해 그렇게도 강조하였을까

    추리컨대 천도교는 고전종교처럼 세속적인 행복만을 기구하는 종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존엄한 존재임을 깨우치도록 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생생한 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선해야 하므로 맑고 깨끗하고 엄숙하고 황송스럽고 두렵고도 감격스러우며 성스럽고도 영그러운 내유신령의 경지를 체험해야 한다. -  일부 옮김 (전문 파일첨부)

                                                                                                                                                    (신인간 1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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