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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부직원과 유지교인에게 특별담화....의암성사 어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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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천도교중앙도서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209회   작성일Date 21-09-08 09:16

    본문

     

        총부직원과 유지교인에게 특별담화........의암성사 어록 6

     

     포덕 5178일 하오 7시에 성사께서 가회동 자택에서 총부직원과 시내 유지교인들을 모이게 하시고,   좌우를 돌아보시며 외인들은 없느냐 번거로이 할 말은 아니다 안에 샛문도 닫아라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유년 장년의 구별이 있는데 유년 시대에는 매사를 부모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교인은 장년(壯年) 시기와 같은지라 무슨 일이든지 자기가 스스로 깨달아 행할 줄 알아야 앞으로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마치 머리 없는 사람과 같이 되었다

      나라의 세 가지 요소(要素)는 주권(主權)과 토지(土地)와 인민(人民)이 아닌가.   이 세 가지를 합해서 나   라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주권 없는 나라이니 머리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일본이 몇 해를 두고 우리나라를 보호한다 하지마는 보호한 것이 무엇이냐.  토지를 보호하였단 말인가  재산을 보호하였단 말인가?

     주권은 사법(司法)이요  사법은 나라의 주체(主體)인데  사법을 보호했다는 말인가. 사농공상(士農工商)을 보호했다는 말인가.  선비는 인민의 대표인데  심지어 능참봉까지 빼앗었고 농업은 인민의 생명기관인데  척식(拓殖)회사를 두어 전국(全國)의 좋은 농토를 빼앗고  상공업(商工業)만해도 담배 심는 것 까지 처음에는 허가를 내어주다가  나중에는 전매품(專賣品)이라고 점령을 하니,  이런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살기 좋은 때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찌 통탄치 않겠는가?

     

     만일 내가 일본(日本)에게 보호사실을 질문한다면,  한국의 토지를 보호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토지를 보호한 것이요,  한국의 주권과 인민을 보호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주권과 인민을 보호한 것이요,  한국의 농. . 공업을 보호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농. . 공업을 보호한 것이라고 말하리라.

     

     그러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이 시대를 담당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다 같이 천부(天賦)의 고유한 성품을 받아 천권(天權)을 소유하였으니  천도교(天道敎)로 천부의 성품을 삼고,  천도교로 천권(天權)행사의 목적을 삼아  만분지 일 이라도 천권행사에 해이한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계 통규의 보호국은 반독립(半獨立)이라 하나, 오늘 우리나라는 일본의 영지(領地)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 세계와 국가와 내 몸 중에는 내 뇌수에 달려있는 것이다

    내 몸을 위하는 마음이 뇌수에서 떠나지 않으면  몸이 반드시 윤택할 것이요,  내 집을 위하는 마음이 뇌수에서 떠나지 않으면 집이 반드시 윤택할 것이요,  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뇌수에서 떠나지 않으면 나라가 반드시 윤택할 것이요,  세계를 위하는 마음이 뇌수에서 떠나지 않으면 세계가 반드시 윤택할 것이니,  뇌수는 곧 사람의 요소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유지(有志)니 신사(紳士)니 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교육(敎育)이 제일이다,  경제(經濟)가 제일이다, 군사(軍士)가 제일이다,  하지마는 위선 나라가 있은 후에라야 될 것 아닌가.

    나라가 없고 보면 교육인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경제인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군사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인간생활은  경제가 유지하는 것인데 경제에 착념이 없으면  한집안도 한 국가도 그 살림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나는 세상 사람이 말하는 이러한 경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마는 특별한 경제를 말하고 싶으니, 그것은 천연적(天然的) 경제(經濟)를 말하는 것이니  천연적 경제는 자기 한 몸에는 한푼 이익도 없는 것이나  만약 천연적 경제가 없으면 세상에서 말하는 그 경제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천연적 경제란 지하자원(地下資源)니니 자연물(自然物)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사람의 일생일사(一生一死)는 누구나 한번 있는 것인데  죽을 때에 임하여 자기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 보다  죽기 전에 평상시에 그 자손을 대하여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을 나는 천연적(天然的) 경제라고 말한다.  하시다.    (포덕 51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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