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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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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암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584회   작성일Date 22-07-27 16:55

    본문

    아침명상

     

    오늘도 날이 밝아오자 조용히 앉아 나를 응시하니, 나는 온데간데없고 한울님만 계시더라.

     

    손에 염주를 쥐고 시천주 주문을 읊으니, 그 주문 소리가 한울님의 소리인가 나의 소리인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지니, 한울님이 쉬는 것인가 내가 쉬는 것인가.

     

    한걸음 두 걸음 발이 옮겨지니, 한울님이 걸으시는 것인가 내가 걷는 것인가.

     

    오늘도 일터로 향할 것이니, 한울님이 일하시는 것인가 내가 일하는 것인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것이니, 한울님이 잡수시는 것인가 내가 먹는 것인가.

     

    조용히 생각하고 가만히 바라보니, 너도 나도 모두가 한울이어라.

     

    눈부신 햇살도, 불어오는 바람도, 일렁이는 물결도, 하늘을 나는 솔개도, 땅을 기는 개미도, 산야의 초목도 모두가 한울일지니, 한마음 한 몸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나는 내가 아니고 한울이어라. 너는 네가 아니고 한울이어라. 한울님의 마음으로, 한울님의 눈으로 보면 한울 아닌 것이 없으니, 그렇고 그런 것이라.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송암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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