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163년 지일기념을 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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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63년 지일기념을 축하합니다.
<개벽운수>
“人是天人 道是大先生主無極大道也”
사람은 한울 사람이요, 도는 대선생님의 무극대도니라.
이 글을
“사람이 한울님인 운수이니 대신사님의 무극대도를 배워야 한다.”
로 의역할 수 있겠습니다.
해월신사님이 아니시면 누가 이런 진실을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동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신성사 법설을 참고하지 않고
대신사 말씀만으로 연구하고 정의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대신사는 신인(神人)이시라,
일반 사람들이 신인(神人)이 말씀하신 경(經)의 본지를 알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운수를 보면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시대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지하철 입구에서 국민에게 절하는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사람이 천명을 내리는(왕을 정하는) 한울님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존 도덕으로 세상을 안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동학혁명으로 삼일운동으로 개벽 된 세상을 만들고자 희생을 아끼지 않았건만
세상은 개벽 되어 가고 있는데 아직 옛것을 붙잡고 있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영부주문>
「侍天主造化定」萬物化生之根本也
「시천주 조화정」은 만물화생의 근본을 밝힌 글이요,(탄생)
「永世不忘萬事知」人生食祿之源泉也
「영세불망 만사지」는 사람이 먹고 사는 녹의 원천을 밝힌글이라.(생활)
동학의 명명기덕(明明其德)과 유학의 명명덕(明明德)의 뜻은 전혀 다릅니다.
동학의 명명기덕은 ‘대신사’가 주문에 밝혀놓은 ‘시천주의 은덕’을 말하고,
유학의 명명덕은 ‘각자’가 자신의 ‘명덕(심성)을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밝히는 주체’가 다르고 ‘밝히는 내용’도 다릅니다.
동학의 ‘명명기덕’은 ‘탄생하고 생활하는 한울님 은덕을 밝힌 것’이고,(天)
유학의 ‘명명덕’은 ‘사람 심성을 밝히는 것’입니다.(人)
이는 천(天)과 인(人)의 차이로 그 범위와 깊이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명명덕을 하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하라고 하는데,
이 글의 의미는 ‘지혜가 있어야 마음을 정(定)할 수 있다’ 또는
‘마음을 정(定)해야 지혜를 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시천주 주문의 뜻이 이렇게 유학의 시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해월신사께서는 정연원(正淵源)을 강조하십니다.
연원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배움을 바르게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무극대도를 공부하는데 유불선의 시각으로 공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학은 동학의 시각으로 배우고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학의 시각이란,
신성사 법설을 통하여 무극대도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포덕163년 지일기념을 축합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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