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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입문요결10(두 번의 몸의 치유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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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금주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557회   작성일Date 22-06-27 11:46

    본문

    두 번의 몸의 치유 체험담

     

      성경이자誠敬二字 지켜내어 ᄒᆞᄂᆞᆯ님을 공경하면 자아시自兒時 있던 신병身病 물약자효勿藥自效 아닐런가(권학가). 제 자신이 ᄒᆞᄂᆞᆯ님의 지기 덕분에 두 번이나 치유된 체험을 소개합니다. 어떤 사람, 어떤 질병이든 치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1. 동의보감東醫寶鑑의 기의 개념과 맹자孟子의 지

      동의보감의 상식은 기의 통로 14개를 14경맥經脈이라고 정의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개 기라는 것은 혈액의 장수(盖氣者 血之帥也)이다. 가 흐르면 피가 흐르고 기가 정지하면 피가 정지(氣行則血行 氣止則血止)한다.” 통증痛症이 있다는 것은 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통즉불통痛則不通)이며, 통증痛症이 없거나 아프지 않다는 것은 기가 통한다는 것(불통즉통不痛則通)이다.” 낮에 일을 하게 되면 피로가 쌓이고 밤에 잠을 자면서 피로를 풀지만 완전히 정리가 되지 않으면 기가 다시 통하지 않게 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의 방법으로 첫 번째는 침을 사용하여 막힌 기를 직접 소통시키고, 두 번째는 자로 뜸을 사용하여 아픈 부위에 열을 가하여 막힌 기를 소통시키고, 세 번째는 약을 사용하여 약한 기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맹자孟子(공손축公孫丑 )은 무릇 의지意志란 기의 장수將帥이며 기란 몸에 가득한 것이다(夫志氣之帥也. 氣體之充也)라는 말는 있는데 사람의 의지가 기를 통솔한다는 뜻이다.

     

    2. 하늘에서 쏟아지는 ᄒᆞᄂᆞᆯ님 지기至氣의 은혜

      이러한 동의보감의 개념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14경맥은 기의 통로이자 동시에 ᄒᆞᄂᆞᆯ님의 은혜인 지기至氣의 통로라고 할 수 있다. 동학에서는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와 사람의 소통疏通관계를 강조한다. 소통관계가 원활하다면 행복幸福이요, 부족하면 통증痛症이요, 끊어지면 죽음이다. 사람은 물과 음식이 부족해도 며칠을 살 수 있다. 그러나 호흡은 몇 분만 멈추면 큰일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사람이 산다는 것은 ᄒᆞᄂᆞᆯ님의 은혜인 지기와의 소통 덕분에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과 무생물은 ᄒᆞᄂᆞᆯ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는 순간순간 우리에게 은혜로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지기금지至氣今至이다. 3·7주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여기에 반응하여 우리 사람들의 노력이 바로 원위대강願爲大降이다. 어떠한 노력과 반응을 할 것인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무진장한 은혜의 복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엎거나 덮은 복바가지를 똑바로 해야 하고 새지 않아야 하고 이왕이면 큰 복바가지로 받아야 할 것이다.

     

    3. 가 막히는 일

      그러나 사람이 가진 정경12맥 마저도 살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즉 기가 막히는 일이 발생한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를 당하여 신체가 많이 손상된다. 제 자신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망치질을 잘못하여 왼쪽 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의 손톱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양봉을 20여 년 하면서 벌통을 들거나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왼쪽 어깨를 쓰지 못하는 직업병을 얻기도 하였다. 현대인의 밤낮이 바뀌는 생활·과로·과식·흡연·음주·콜라 등의 기호식품 등으로 인하여 많은 탁기濁氣가 발생한다.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취약한 정경을 받기도 한다. 우리 집안은 대장大腸이 취약하여 어머니와 형님이 대장암을 앓기도 하였다. 엄지 손가락과 어깨사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흐르는 경락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과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다. 양봉은 어깨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대장에 불리한 데다가 유전적으로도 대장이 취약하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에 통증이 오는 것은 필연적 현상이다. 현대인의 복잡한 사회생활로 인하여 각종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단전호흡에서 가슴호흡으로 바뀌면서 폐활량도 작아진다. 대자연 파괴와 환경오염 등으로 대기의 공기오염이 매우 심각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경팔맥과 정경십이맥이 막힘으로써 생명이신 ᄒᆞᄂᆞᆯ님의 지기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4. 왼쪽 어깨의 직업병의 발생과 첫 번째 치유

      양봉을 십수년 하면서 벌통을 들었다 놓았다 하다 보니 직업병을 얻게 되었으니 왼쪽 어깨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지장이 없지만 왼쪽팔로 돌을 던지는 자세나 등뒤로 팔을 꺽어 등을 따라 밀어 올리면 통증이 심하여 들어 올리지 못하였다. 평생을 왼쪽팔 병신으로 살 운명이었다.

      20214월에 전기누전으로 양봉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작업장에 벌 한 통 없이 완전히 전소되어 양봉일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었다. 수운 대신사님의 화재사건이 연상되면서 이 또한 일을 그만하고 공부를 하라는 하늘의 뜻인 천명天命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김용옥 교수의 도올 TV를 통해 동경대전 강의를 처음부터 듣고 있었는데 이참에 천도교 종학대학원을 5월에 입학하여 동학공부를 시작했다. 동학관련 여러 책을 구입하여 공부하다가 20218월부터 9월말까지 하루 종일 주문수련과 독서를 하면서 독공을 하였다. 수련 도중에 왼쪽 어깨와 왼쪽 목 언저리가 경직되거나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매우 심하게 발생하였다. 그러나 단전호흡을 한참 하다보면 언제 있었던가 할 정도로 고통이 사라지며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이렇게 주문수련을 하면서 모든 통증은 사라지고 그 직업병이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숙병지자효宿病之自效(수덕문), 물약자효勿藥自效(권학가)라는 것이 아닐까? 선인입문仙人入門(高虅聰一郞 지음, 김종오 옮김, 정신세계사)이라는 책에는 3개월 정도면 소주천小周天의 임독맥을 뚫을 수 있다고 하였다.

     

    5. 오른쪽 어깨에 통증의 발생과 두 번째 치유

      왼쪽 어깨가 치유된 후에 10월 말경부터는 봉화에 있는 60m 비닐 하우스를 철거하여 문수에 새로 짓기 시작하였다. 8m 하우스 파이프를 뽑고 들고 싣고 내리고 세우고 등의 작업을 하면서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한 일이라 그만둘 수 없으니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면 오른쪽 어깨가 경직되어 뻐근하여 팔을 들 수 없으며 쿡쿡찌르는 통증으로 인하여 대변을 보면 오른손으로 처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청수를 모시고 15분 절하기, 30분 현송주문, 1시간 묵송주문을 합해서 하루 105분 정도 수련을 지속하였다. 40-50분이 지나면 오른쪽 어깨에 서서히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80-90분이 되면 통증이 매우 심해졌다. 90분이 되면 절정에 도달하였다가 서서히 낮아지면서 시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이 거의 한 달간 지속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새벽에 일어나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없으며 단전호흡을 하여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니 완전히 치유된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몸에 기경8맥과 정경12맥이 활성화되어 ᄒᆞᄂᆞᆯ님의 지기와 소통이 원활하게 되면 통증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다.

     

    6. 수심정기에 대한 새로운 견해

      이러한 치유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수심정기修心正氣에서 정기正氣란 일차적으로는 의 소통疏通임을 알 수 있다. 지기금지至氣今至란 다름이 아니라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는 무사불섭無事不涉하니 일마다 간섭하지 아니함이 없고, 무사불명無事不命하니 일마다 명령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매 순간마다 섭명涉命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니 바로 지기금지至氣今至이다. 그러므로 오시는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를 당연히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크게 내리도록 원하고 노력해야 한다. 바로 원위대강願爲大降이다. 그런데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받은 기경팔맥奇經八脈은 태어나면서 막히게 되고 14경맥經脈이 돌게 된다. 또한 세상을 살면서 받은 많은 상처로 인하여 14경맥마저 여러 곳에서 막히게 되니 오시는 ᄒᆞᄂᆞᆯ님의 지기를 받기는커녕 도리어 오시는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를 거절하는 꼴이니 어찌 자신과 ᄒᆞᄂᆞᆯ님의 지기至氣가 소통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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