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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道)는 '마음으로 마음을 얻는 도'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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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자면

동학혁명과 삼일운동이 일어날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종교하기 좋은 시절입니다.

그런데 왜?

천도교 교세는 쇠운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지

우리는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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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실마리로 <권학가>에

"쇠운이 지극하면 성운이 오지마는 현숙한 모든 군자 동귀일체 하였던가"

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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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귀일체 하였던가"라는 말씀속에는

1. '한마음 한뜻이 되었는가?' 라는 뜻도 있지만

2.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잘 따르고 있는가?'

라는 뜻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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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신사 법설 <개벽운수>에 하신 말씀처럼

'기존의 낡은 도덕은 쇠퇴'할 것입니다.

과학과 의학이 발전하고 인문이 발전해 가면서

천인분리의 기존 종교는 쇠퇴해 갈 것입니다.

앞으로 종교는 쇠퇴할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천도교도 쇠퇴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천도교를 기존 종교와 구별해 내지 못하면

천도교도 기존 종교와 함께 쇠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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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운수>에는

"지금은 도를 권하면 사람들이 다 믿지 아니하나

일후에는 손바닥에 시천주 주문을 써 달라고 할 것이니라"

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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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승님 가르침으로 한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도교를 기존 종교와 구별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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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문>의

'이 운수의 근본을 알지 못하면 정성이 지극하고 만일지공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는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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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아상(我相)으로

'배우고 싶은 것'만 '배우고 싶은 쪽'으로 배우지 말고

"호말인들 변치말라"는

당부 말씀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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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논을 갈아주고 고기도 주었던 운수’는 지나가고

이제는 다시 개벽운수를 맞아

사람의 능력으로 사물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어떤 면에서는 사람의 능력을 능가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어떤 도덕이 있어 세상을 살리고 안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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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운수는 스승님들이 이미 예견하신 바입니다.

이런 운수에

천도교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4분 스승님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신앙 통일'과 '수도법 통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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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꽃이 피어 한 나무가 된 것이 아니요

한 나무에 세 가지 꽃이 피었다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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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빨강 노랑 물이 모여 맑은 물이 된 것이 아니요

원래 맑았던 물이 파랑 빨강 노랑 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개벽운수를 맞아

기존 종교와 결별(?)을 선언하고

천도교는 신(新)종교임을 알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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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