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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입문요결9(의암 성사님의 단전법과 주문수련의 실제)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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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금주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507회   작성일Date 22-06-19 08:21

    본문

    의암 성사님의 단전법과 주문수련의 실제

     

    1. 의암義庵 성사聖師님의 단전법丹田法

      의암 성사님은 동학입교를 권유받자 22세인 1882년부터 24세인 1884년까지 3년간 독공수련을 하신 후에 해월 최시형 신사님을 만나셨다아마 이 시기에 단전법에 관하여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지극한 정성과 수련(하루 3만독 = 하루 20시간 수련 × 60× 60÷ 일독에 2.4)은 오늘날 일반인이 흉내낼 수 없는 대근기大根機(큰 그릇)임이 분명하다. 의암 성사님께서 위생보호장衛生保護章(190112월의 법설)에서 정기正氣의 개념을 말씀하셨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과도過度히 말 것이라 노가 과하면 경맥經脈이 불통不通하고 애가 과하면 정맥精脈이 불화不和하고 희락喜樂이 과하면 산맥散脈이 부조不調하나니 필시必是 대해大害가 유할지니 신지신지愼之愼之하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현기문답玄機問答(1907년 만세보에 게재)에서 대저 성령性靈은 곧 마음 속 단전丹田이라 흩어진 정신을 수숩하여 단전에 모으는데, 처음에는 세상 사념邪念이 정신을 끌어 매양 단전 밖으로 빙빙 돌아, 사념이 자연히 없어지고 정신이 기를 찾아 단전에 들어가면, 이는 수련하는 초두初頭, 단전에 밝고 맑은 빛이 있는 듯 없는 듯 혹 졸음도 오며 혹 사지四肢도 무기無氣하다가 그 모인 정신을 흩지 말고 날 공부와 달 공부와 해 공부가 차차 굳어지면, 단전에 밝은 빛이 점점 명랑하여 이치를 비추면 이치를 마음으로 보며, 형용을 비추면 형용을 마음으로 보며, 세계를 비추면 세계가 마음 속에 있나니하고 단전법에 관련하여 말씀하셨다. 그러나 단전공부의 초두(기초)과정은 너무 간략하여 자세히 알 수 없고, 반면에 단전공부의 결과는 너무 추상적이다.

      이렇게 동학에서 정기正氣에 대한 주장만 있지 뚜렷한 가르침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 대신사님은 포덕 기간이 2-3년간 매우 짧았고 긴박해서 정기론을 강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거나 당시의 민간차원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당연한 일(察其各理之凡術)로 여겨서 생략하였거나 3·7 주문의 현송과 묵송에 그 비밀이 있을 것이다. 해월 신사님은 당국에 쫓기는 상황, 의암 성사님은 한국의 독립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포덕을 하셨기에 정기에 관한 자세한 가르침을 전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그러므로 단전법丹田法이나 정기신精氣神의 구체적인 내용은 황제내경黃帝內經이나 허준許浚(1539~1615)의 동의보감東醫寶鑑, 서유구徐有榘(1764~1845)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의 보양지葆養志, 정렴鄭磏(1506~1549)의 용호비결龍虎祕訣, 선도仙道나 단학丹學 등의 가르침을 참고하여 보완해야 할 것이다.

     

    2. 과학적 의미의 숨과 호흡

      사람은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다. 인터넷의 개념뿌리뽑기 과학에 의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호흡呼吸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서 영양소를 분해하여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라고 한다. 과학적 호흡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호흡(외부의 공기가 폐로 이동) --> 외호흡(폐에서 받아들인 산소는 혈액으로 이동,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는 폐로 이동) --> 내호흡(혈액 속의 산소는 세포로 이동, 세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혈액으로 이동) --> 세포호흡(세포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영양소를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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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맹자孟子와 동의보감東醫寶鑑의 기와 지

      그러나 기도나 수련에서의 호흡은 이러한 과학적 개념을 수용하면서도 초월한다. 유교나 도교 등의 동양철학에서는 호흡을 통하여 생명에 절대로 필요한 기를 얻는다고 생각하니 호흡은 바로 기라는 것이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양기설養氣設을 주장(공손축公孫丑 , 我善吾浩然之)하였다. 무릇 의지意志란 기의 장수將帥이며 란 몸에 가득한 것이다(공손축公孫丑 , 夫志氣之帥也. 氣體之充也 )라고 하였으니 사람의 의지가 기를 통솔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상을 미루어 볼 때 맹자 시대에는 이미 단학丹學이나 선도仙道에서 강조하는 기의 소통疏通소주천小周天과 대주천大周天의 사상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나 유추된다. 또한 한국의 의성醫聖 구암龜巖 허준許浚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정··의 개념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선인입문仙人入門(高虅聰一郞 지음, 김종오 옮김, 정신세계사, 1987, 80-90)“에서 말하기를 선천적 정원정元精이라 하며 태어나면서 갖추어진 힘으로 정력이라고도 한다. 후천적 정은 선천적 정이 유형화한 것이다.

      태중의 어머니 뱃속에서 흐르던 선천적 기를 원기元氣라 한다. 후천적 기로는 오장과 경락의 양기陽氣 영위榮衛의 기로 지기地氣수곡水穀의 기(먹을거리와 물의 기) 호흡의 천기天氣가 있다.

      신이란 현대적 용어로 말하면 정신精神작용으로 후천신은 식신識神으로 의식적 정신활동이며, 선천신은 불신不神으로 무의식의 정신활동이다.

      이러한 정··의 활동으로부터 인간의 신체에 14경맥()이라는 기의 통로를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의학을 전개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일반화된 상식은 경, , 경맥經脈이다. 이란 길이며, 이란 물길이나 줄기를 말한다. 사람에게 있는 기의 통로 12개를 12경맥經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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