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발전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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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발전을 위한 제언
우리나라 정신을 개벽하고 세계의 정신을 개벽하여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을 할 수 있는 천도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일은 '수도법'과 '교리 해석'의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경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① 수도법(기도법)은 수운·해월·의암·춘암 이 네 분이 같을 것입니다.
대신사께서 득도하기 전까지는 주문 없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득도하신 후에는 주문을 지으시고 수도법을 정하셨습니다.
해월신사, 의암성사, 춘암상사 이 세분도 대신사 득도 후에
대신사께서 정해 놓으신 수도법으로 수도를 하셨을 것입니다.
그 수도법은 경전 여러 곳에 나오니 서로 의견을 나누어 한마음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대신사 득도 전 체험과 득도 후 체험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눠보고
대신사께서 하신 체험을 해월신사, 의암성사, 춘암상사께서도 하셨는지,
그리고 여러 가지 종교 체험 중에 어느 것은 장려하고
어느 것은 장려하지 않았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대신사 초반에는 영부를 그리셨지만, 나중에는 '심화기화(心和氣和)'를 강조하십니다.
또한, 해월신사, 의암성사, 춘암상사께서
사람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영부를 그렸다는 기록은 못 보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월신사법설「영부주문」에
영부(靈符)는 마음이라고 하시며 '심화기화'하면
냉수 한 잔도 약으로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도(道)는 어디에 의지하는 도가 아니라는 언명으로 보입니다.
② 교리 해석은 경전을 기준으로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리 해석'은 법설의 많은 부분이 주문에 대한 해석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문에 대한 해석을 경전을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해석하게 되면
교리 정립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기금지 사월래"에서 '지기금지' 와
"지기금지 원위대강"에서 '지기금지'는 같은 뜻이어야 할 것입니다.
"지기금지 사월래'는 '경신년 4월에 무궁 무궁의 도에 이르렀다'는 뜻이니
'지기금지'는 '무궁 무궁의 도에 이르렀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원위대강'은 무슨 뜻으로 해석되어야 할까요?
사람이 한울님께 '원하고 바라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할까요?
무궁 무궁의 도에 이르기 위해 한울님께 원하고 바라는 기도를 해야 할까요?
무극대도는 원하고 바라는 도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대신사께서는 '도법'이 주문 21자에 담겨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도법(道法)'은 ‘무극대도의 행(行)함’에 대한 말씀이고,
'수도법(修道法)'은 '무극대도를 닦는 방법'으로
그 뜻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연원(연비)을 막론하고 '수도법'과 '교리 해석'이 통일된다면
3년 안에 천도교인 수 10만 명 이상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3년 후에는 100만 명이 될지 1000만 명이 될지 모를 일입니다.
대신사께서는 불시풍우 원망해도 임사호천 할 것이라고 하셨고,
산하의 대운이 모두 우리 도에 돌아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운수가 먼저라고 하셨습니다.
해월신사께서도 세계 포덕을 장담하셨습니다.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다만, 우리가 언제 동귀일체로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스승님들의 뜻을 바르게 받들어 행할 것 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의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은 한울님이 명하신 바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마음으로
천도교 발전을 위해 저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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