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사하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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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령 농장에서 수련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곳은 골짜기로 저 혼자만 살고 있기에
저에게 볼일이 있지 않은 이상 이쪽으로 올 일이 없는 외딴 곳이 였습니다.
어느날 9시 기도식을 마치고 한참 수련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오셨느니라 . 하시는것이였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이 외딴곳에 손님이 올리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밖을 나가서 외등을 켜니
정말 누가 집쪽으로 걸어 오시는것이였습니다.
또 집 밖에는 한 두어 사람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이 가까이 오자 제가 두손을 모으고 어떻게 오셨습니까.
공손히 인사를 하는것이 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공손히 한 것이 아니라
절로 그렇게 된 것이 었습니다 . 또한 말은 그렇게 하였지만 속으로는 한울님 강림하셨습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인사는 그렇게 하느니라. 고 하시는것이었습니다.
기억에는 손님께서 길을 물으시는것 같았는데 .답을 하고 손님이 가시고
저는 아무 생각이 없이 다시 수련을 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이튼날인가 아래 동네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문이 들려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만 공손히 인사를 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우리는 공손히 인사를 할 때 손을 어디 두어야 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두 손바닥을 합하여 인사 하는 것은 불가에서 부처님께 비는 뜻으로 하는 것이고.
소위 배꼽인사? 두손을 배꼽 위에 얻어서 인사 하는 것이 공경히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하지요.
제가 인사를 하는 것은 서로 악수하는 모습으로 상대방의 마음과 내 마음을 합한다는 뜻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인사를 할 때 양손을 잡고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곤 하였습니다.
또 어느날 보니 주문을 열심히 외울 때는 고개를 깊이 숙이게 되고 주문공부를 작게 할때는 고개가 조금밖에 안 숙여 지는것을 보았습니다.
그,후부터 지금까지 저는 인사를 할 때 두손을 모으고 인사를 합니다.
언제인가 수암 김산 연원회 부의장님께서 대교당 설교 하실 때 인사법에 관하여 말씀하시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동학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그 일환으로 인사를 이렇게 하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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