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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신(神) 명칭과 민족 종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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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철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6회   작성일Date 25-12-20 11:53

    본문

     

    천도교 신(神) 명칭과 천도교가 민족 종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거 한때,

    유명 철학자가 천도교 신의 명칭에 대해서 왈가왈부한 적이 있습니다.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천도교 신을 유일신으로 규정하고는 

    천도교 신의 명칭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철학자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은연중 유일신 사상에 젖어 있는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 민족이 의지했던 신의 명칭이 무엇이었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새로운 종교인 천도교에서의 신에 대한 명칭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암 손병희 성사(聖師)께서는 <천도교와 신종교>에서

    "천도교는 세계적 종교이다"라고 했습니다.


    해월 최시형 신사(神師)께서는 <개벽운수>에서

        "지금은 도를 권하면 사람들이 다 믿지 아니하나 

    일후에는 사람들이 다 손바닥에 '시천주 주문'을 써 달라고 할 것이니라. 

    이때를 당하여 포덕사를 세계 각국에 파송하면 모든 나라가 자연히 천국이 되리라."

     

    천도교 교세가 지금은 미약하지만 향후에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포덕을 하게 되고 세상이 천국이 된다는 신사(神師)님의 예언입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신의 명칭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계 포덕이 되면,

    다른 민족이 천도교를 신앙하면서 '시천주 주문'은 그대로 외우겠지만 

    교리 설명은 그 민족의 신 이름으로 불리면서 설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도교 신은 우리 민족만의 신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천도교 신은 저 멀리 천상에 숨어 있지 않고 

    이 세상에 나왔으므로 더욱 더 다양하게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도교 경전에 나오는 '天' '神'에 대한 명칭은 

    상제, 귀신, 선옹, 조화옹, 신선, 부처, 조물자, 신, 천주, 한울님 등 다양합니다

    어쩌면 스승님들께서는 일부러 그렇게 다양하게 불렀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문에 들어있는 '侍天主'는 중국 글자입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大神師)께서는

    '시천주'를 비유하여 '부모'와 같이 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모'라는 단어는 각 나라 별로 다르게 부를지라도 그 의미에 있어서는 같습니다.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_<흥비가>라고 하신 

    수운 대신사의 말씀에서 신의 명칭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궁한 이 울'이 '혼원한 일기(一氣)'이므로 '한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님'을 붙여서 '한울님'이 되는 것입니다. 


    한울님은 '일반명사'이지 '고유명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한울님'이지만 다른 나라에 포덕이 되게 되면 

    그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신(神)의 명칭으로 

    바뀌어서 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천도교는 세계포덕이 되더라도 서학처럼 자신들의 신을 강요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서학은 십자가를 들이대며 개종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신(神)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일본은 천황이라고 이름하고 하고 자신들의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천도교는 우리민족의 신(神)을 강요하는 종교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도(동학)는 '내가 나를 위하는 도(道)'_<전팔절>라고 했습니다

    천도교는 자심자배(自心自拜)하는 종교입니다

    자심자배하는 종교라고 가르치고는 

    신앙하는 신의 '진짜 이름'이 따로 있다고 한다면

    '신(神)'과 '나(사람)'를 분리하게 되어서 '인내천' 교리에 맞지 않는 논리가 됩니다.


    수운 대신사께서 가르치시는 시천주 신앙은 

    모신 내 한울님을 내가 신앙하는 종교입니다


    천도교에서 신앙하는 '모신 내 한울님의 진짜 이름'은 별개로 따로 있지 않습니다. 

    천도교는 개인이 전체를 품을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도(道)'이고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키워서 우주까지도 품을 수 있는 마음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고 없는 무극대도>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가 되는 공부를 하는 도(道)입니다.

    "무궁한 이 울"은 "혼원한 한 기운"이고 "지기(至氣)"입니다

    "지화지기(至化至氣)"는 우리가 공부하여 이루고자 하는 바입니다

    즉, 내 마음을 우주 마음으로 키우는 것,


    '내 마음님'이 '무궁한 한울님'이 되게 하는 것이 천도교 신앙의 목표입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는 그런 도법을 받으신 것입니다.

     

    또한, 천도교를 민족종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민족종교라고 한다면 

    그 민족의 정신이 들어 있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만고 없는 무극대도"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진리(眞理)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천도교는 

    어느 민족에 속하는 '민족종교'는 아니라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천도교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폈으니 민족종교라고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자칫하면, 

    세계를 품는 마음을 배워야 하는 종교를 우리 민족에 가두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민족종교라고 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천도교를 신앙하고 동학을 배워서

    남북통일이 되고 세계평화를 이루게 되면 

    우리 스승님들을 찾으러 성지 순례를 하러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천도인 동학은 '만고에 없었던' 무극대도라고 하신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의 명칭에 얷매이기 보다는

    내 마음을 키우고 넓혀 한울님 마음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천도교는 '내 마음님'을 우주를 한 울타리로 품을 수 있는 '한울님'으로 키우는 종교입니다.


    천도교에서 '종교(宗敎)'의 의미는 '천의 대 정신(宗)을 가르친다(敎)'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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