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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 도봉 교구 도복이 북한에 억류된 이야기*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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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임순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076회   작성일Date 11-09-30 22:04

    본문

      *수유 도봉 교구 도복이 북한에 억류된  이야기*


    아니 수유도봉교구 道服이 북한에 억류되다니 그 도복 무슨 사고 쳤어?

    ㅎㅎㅎ  사연은 이렇다.

    지난 7대종교수장 방북 때에 교령님께서 의전용으로 도복을 입고 가시게 되었는데 
    마침 운이 좋아 수유도봉교구도복이 교령님 방북의전용으로 출장을 나갔다.
     
    서울변두리 작은 교구의 도복이 교령님의 의전용으로 출장을 나갔으니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 된 것은 틀림없는 일 이 지만 도복이 좀 허름한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마가 끝나고 깨끗이 빨아놓아서 한결 다행이긴 하지만
    교령님 의전용으로 교무 관장이 가져갔다고 했을 때 혹시나 입으시다 잘 안 맞으시면 어쩌나
    걱정은 되었지만 사진을 통해 본 모습이 그래도 그럴듯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
    그만 그 도복이 북한에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아니 도복이 무슨 사고라도 쳤나?
    입도손도 없는 도복이 무슨  사고를 쳤을까? 
    듣고 보니 사고를 치긴 크게 쳤다.
    도복이 그만 유미영위원장의 눈에 들고 만 것이다.
    유미영위원장이 도복에 반해서 달라고 하시니 마음약한 교령님께서 안 드릴 수 없어
    애틋한 이별을 하시고 도복을 유미영위원장께 드리고 오셨다는 사연이다. ㅋㅋㅋ


    남 북 간에 천도교와 청우당간에 무슨 큰 안보사건이 아니라
    천도교와 청우당간의 아름답고도 가슴 아린 이야기다.


    사정은 모르지만 도복이 없으셔서인지? 떠나온 남쪽에 대한 그리움에서인지

    허름한 도복이나마 달라고 하시던 그 마음이 어떠셨을까?
    피란지 창녕에서 한집에 살던 그때의 모습이 또렷이 떠오르며 웬일인지 콧날이 시려온다.

    이왕에 그리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좋은 도복을 선물해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교령님께서 도복을 입고 의전에 참석하신 것은 참으로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도복이 남북화해를 위한 종교수장모임에 사용됐고
    또 유미영위원장의 향수를 달래고 도심을 북돋우는데 사용 될 것이니
    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흐뭇한 일인고

    이제까지는 교령님들이 외부행사시에 도복착용을 하지 않으셨는지 모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교령님 외부행사용으로 도복을 한 벌 잘 지어 준비해두고
    외부행사시 착용하는 것이 어떨까 ? 하는 의견을 제시해본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번 다시 유미영위원장님을 만날 일이 있다면
    그분의 몸에 맞게 한 벌 지어다 선물해드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욕심을 부린다면
    북한 청우당 대표들에게도 혹시 도복이 없다면 함께 선물해도 좋을 것 같군요.

    수유 도봉교구 도복님!
    부디 북한 유미영위원장님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드리고
    유미영위원장님께서 그 기운으로 힘을 얻으셔서 건강하게
    남북화해를 위한 디딤돌의 역할을 잘 수행 하실 수 있도록 힘을 주기를 바랍니다.
    지난날 각별히 정리가 깊으셨던 眞誠堂 허경일 도정님의 성령도
    기뻐하실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복을 허락도 없이 가져다드린 교무 관장님 !

    참  잘했어요! (박수 ㅉㅏㄱㅉㅏㄱㅉㅏ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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