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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가슴과 하늘가슴(2555년 석가탄신일을 축하합니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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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가슴과 하늘가슴(2555년 석가탄신일을 축하합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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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961회   작성일Date 11-05-10 12:30

    본문

     

    빈대가슴과 하늘가슴


    다 같은 사람의 가슴인데

    어떤 이는 빈대가슴 같고

    어떤 이는 하늘가슴 같다.

    ................

    오늘이 부처님오신 날이다.

    먼저 2555년 석가탄신일을 경축하면서 붓다의 하늘가슴 같은 일화를 소개해본다.

    석가 즉 붓다의 제자 중에‘ 앙굴리말라’라는 수도자가 있었다.

    앙굴리말라는 원래 99명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악명 높은 살인자였다.


    마지막 100명까지 해치워야 부처 즉 깨들은 사람이 된다는 잘못된 득도병 즉 살인병에 걸린 앙굴리말라는 석가여래 즉 붓다를 죽이려다 그만 제자가 되고 만다.

    붓다의 모든 제자들이 반대하지만 붓다는 앙굴리말라를 정식 제자로 받아들이고 참회의 인생을 살게 한다.

    결국 피해를 본 친인척들에게 앙굴리말라도 죽게 되는데, 석가여래는 죽은 그를 천도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다.

    ................

    한국 신생불교라 하는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선생의 일화도 있다.

    어느 날 몸을 파는 창녀가 찾아와 제자 즉 교무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들은 소태산은 새로운 삶을 약속받고 정식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다.

    물론 기존의 제자들은 모두 반대하였다는 것은 쉽게 짐작한다.

    도를 수행하는데 있어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대도가 아니 다는 설명이다.

    .................


    우리 동학 즉 천도교에서는 사람을 한울님과 같이 섬기는 큰 진리 즉 무극대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은 빈대가슴처럼 말과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마치 빈대가슴속에 하늘이 들어있는 것처럼 위장해서 말이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극히 일부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보이는 게 문제이다.

    시천주 즉 한울님을 모신 한울사람으로서 한울님 진리를 실천하는 하늘 가슴의 사람들이 되자는 제안을 하면서, ‘천지가 가슴속에 들어오니 천지가 큰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크다.’ 고 하신 의암성사의 하늘말씀을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다시 한번 2555주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바이다.’


    송암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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