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남측의 7대종단 대표들이 남북 종교인들의 공동성명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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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남측의 7대종단 대표들이 남북 종교인들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3일 전한 공동 성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북남종교인들의 공동성명》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하나의 피줄을 이어가며 살아왔다. 그러나 외세의 침입과 강제로 인해 이 땅은 갈라졌고 우리 민족은 헤아릴수 없는 고통속에 살아오고있다.
오늘 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온 겨레의 열망은 더욱 높아가고있다.
북과 남의 종교단체 대표들은 민족앞에 조성된 현 난국을 타개하고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일념으로 평양에서 공동모임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우리는 북남사이의 적대와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앞장에서 노력할것이다.
더이상 전쟁은 안된다.
북남사이의 대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민족자신이다.
우리는 민족내부의 반목과 불신, 긴장과 대결을 걷어내고 전쟁위험을 제거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우리는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실천해나갈것이다.
오늘날의 현 대결국면을 가시기 위한 출로도 다름아닌 북남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리행하는데 있다.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온 민족의 힘과 지혜를 모아 스스로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는 해내외의 모든 종교인들과 각계각층의 단합을 적극 도모해나갈것이다.
민족의 대의앞에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계급과 계층, 북과 남, 해외가 따로 있을수 없다.
북측 종교인협의회와 남측 종교인평화회의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례적인 모임을 가지며 모든 종교인들의 단합을 실현하고 조국통일을 위한 운동을 적극 벌려나갈것이다.
이를 계기로 각계각층의 래왕과 접촉, 협력사업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민족사의 갈피마다에는 참다운 애국의 넋과 마음, 뜨거운 피와 생명까지 서슴없이 바친 유명무명의 수많은 인사들이 기록되여있으며 그들이 남긴 고귀한 자욱은 우리 민족과 더불어 영원할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에 해내외의 온 겨레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민족적대오에 한사람같이 나설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
한국천주교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원불교
유교성균관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2011년 9월 22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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