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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두 ( 碧頭) 를 기다린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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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황숙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967회   작성일Date 11-09-13 16:38

    본문

    사람 개벽   그 벽두를 기다리면서

     

     

    이나라 피로 물들게 하고

    이강토 더럽힌 자들에게

    앞잽이한 그들이 분명히 있었고


    일본놈이  우리의  일등 원수 나라

    미국놈은  등골 빼먹는 제2의 원수

    그놈들에게 읍조린 작자가 있었지만요


    그렇겠습니다   눈귀입을 틀어 막고

    살아온 나날들이  당연시된 터라

    희고 검은들 내배 부르면 그만이었겠습니다


    이 마당에 씰데없이  이 무슨 헛소리를 하는냐고

    여기 저기서 떠들고 난리 법석을 떨면

    지레 겁먹고 눈뜬 장님 귀머거리 되었으니


    두동강난 나라   등굽어 휘어진 백의민족

    꿰멜수록 너덜거리는 이 겨레의 마음보를

    뉘라하여  아물게 하고  온전히  세울 것인가


    사람은 많은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사람 살기가 임금님 부럽지 않는 지금이지만

    어쩐지 서러워지고 눈물이 나는 것은 왜 일까요



    분간 없이 달려온  찌들고 숨멕혔던 세월에

    걸핏하면  빨갱이로 몰아온 그  앞잽이들

    겨레의 토양이 썩어 문드러지길 기다린 사람들이다


    겨울이 혹독해지면  봄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켜켜히 껴입고 싶은 권좌의 야욕이 사그라지지 않는한

    주인없고  섬김이 없는 그들의 분탕질만이 있을 뿐이다


    아푸고  괴롭고   쓰리고 아리다

    곤혹한 자유대한이  비틀 거린다

    사람 개벽의 세상  그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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