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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和訣詩 화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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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덕재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5,133회   작성일Date 11-09-01 08:26

    본문

    화결시

    和訣詩(화결시)는 대신사께서 득도 후에 한울님과 너 한 짝 나 한 짝, 한 구씩 지으신 것입니다.  즉 與上帝(여상제) 和交之際(화교지제) 作詩(작시)입니다.

    상제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교제하는 가운데 지은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담 新綠(신록)중에 구천선녀가 나물 캐러 왔을 때, 대신사님이 용추에 목욕한 다음, 한울님께 심고하기를 “한울님께서 바깥짝을 지으세요”  먼저 대신사님이 “방방곡곡을 다 돌아 다녔습니다. 方方谷谷行行盡(방방곡곡행행진)” 하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에 한울님께서 “이제 자네가 산과 물까지도 모두 알았구나. 水水山山箇箇知(수수산산개개지)”하며 5세 아이의 마음으로 화답하십니다.

    “소나무 잣나무는 푸릇푸릇 서 있습니다. 松松柏栢靑靑立(송송백백청청립)”하니까
    한울님께서 “가지가지 잎새마다 만만마디로구나. 枝枝葉葉萬萬節(지지엽엽만만절)”하십니다.

    또 “늙은 학이 새끼를 쳐서 온 천하에 퍼뜨렸습니다. 老鶴生子布天下(노학생자포천하)”하시니
    “날아오고 날아가며 서로 모앙하기가 극치를 이루리라.飛來飛去慕仰極(비래비거모앙극)”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수도를 해 나가면서 저 학의 새끼들을 보라. 혼쾌하게 움찔움찔하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대신사님이 “운이여 운이여 좋은 운수를 받은 것인지 안받은 것인지. 運兮運兮得否(운혜운혜득부)” 물으니, 한울님은 “때여 때여 깨달은 사람이 받은 것. 時云時云覺者(시운시운각자)”이라고 하십니다.

    또 “봉이여 봉이여 어진 사람인가(鳳兮鳳兮賢者 봉혜봉혜현자)”하니
    “황하수여 황하수여 그대가 성인임을 알렸도다. 河兮河兮聖人(하혜하혜성인)”라고 하셨습니다.

    “봄궁전에 복숭아꽃  오얏꽃 곱고도 곱습니다. 春宮桃李夭夭兮 (춘궁도리요요혜)”하니

    “지혜로운 사나이가 즐겁고도 즐거운게구나.   智士男兒樂樂哉 (지사남아낙낙재)”하십니다.


    이상과 같은 화결시는 대신사님이 한울님과 대화를 하시면서 지으신 訣詩(결시)이기 때문에 그 상세한 뜻을 한가지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니, 오직 공부하는 동덕들이 한울님과 스승님의 마음과 함덕이 되어서 그때 그때 살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할 때에는 항상 한울님과 스승님과 공부하는 당사자가 삼위일체가 되어서 공부해야 합니다.


    해월신사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제일 행복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무극대도에 참예해서 행복을 누리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섞여 살다 가는데, 그 모든 사람의 앉았던 자리가 표시가 나는 것입니다.


    성인과 현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산천초목의 그 모든 것에 맑은 뜻을 품고 빛을 낸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賢人所過之地 山川草木皆有淸淸 현인소과지지 산천초목개유청청)


    대신사님이 쓰신 축문과 성사님이 고치신 참회문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스승님들께서는 우주자연과 인생의 상호관계를 말씀하시는데, 때로는 그 관계가 뚝 끊어질 때도 있고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사님의 축문중 “謹以淸酌庶需 근이청작서수 奉淸上 봉청상”이라는 끝부분을

    “至誠至願 지성지원 奉淸上 봉청상”이라고 고쳐도  무방한 것입니다.  그리고 축문 성명 아무개 某生居朝鮮 생거조선 添處人倫 첨처인륜은 “오륜에 참예해서...”와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을 들이면 반드시 공부하는 사람의 몸이 氣化之神기화지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참에 돌아가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회암 하준천의 천도강론중에서..모시는 사람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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