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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인문학 강좌, 21세기에 만나는 해월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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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석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241회   작성일Date 11-07-16 07:59

    본문

    지난 7월 8일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천도교 청년회와 포항 미래연구소, 그리고 소설창작동우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인문학 강좌에서 해월신사를 중심으로 강연을 하고 왔습니다.

    저녁 7시 30분 포항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에는 150분 정도의 청중이 참가를 했습니다. 청년회장의 말에 의하면 250석에서 300석 정도되는 강당에 3분의 2 정도가 찬 것으로 보아 그 정도의 인원이 참가를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가한 청중들은 포항에서 활동을 하는 문인들과 또 포항의 시민들. 그리고 포항교구를 비롯하여 부산, 경주, 대구 등지에서 일부러 찾아온 천도교의 동덕님들. 
    강연에 참가를 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포항에서 강연회를 하며 이렇듯 많은 사람이 참가를 한 것은 근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포항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해월신사께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지역입니다. 검곡을 비롯하여 터일마을 등은 해월신사의 젊은 시절의 아픔과 꿈이 함께 자리했던 곳입니다. 그러한 인연을 포항 사람들은 소중하게 여겨 이렇듯 인문강좌의 첫번째 자리를 만들고 또 이렇듯 강좌에 참가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의 강연회를 위하여 많은 힘을 쓴 박남문 청년회장을 비롯하여 청년회의 많은 동덕들. 포항교구의 여러 동덕님들. 또 경상북도 일원의 여러 동덕님들. 포항 미래연구소를 비롯한 소설창작동우회, 그리고 포항의 여러 유지분들. 포항 시내 곳곳에 붙은 해월신사 강연의 현수막과 함께, 장마비가 내리는 포항은 해월신사 이야기로 술렁이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 포항에서 해월신사께서 펼치신 가르침이 오늘이라는 21세기에 어떻게 필요하고 또 왜 귀기우려야 하는가에 그 촛점을 맞쳤습니다. 성장일변도로 인한 경쟁만이 미덕인 것으로 이야기되는 현대사회 속에서 해월신사께서 실천적으로 펼친 '만유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한 '조화와 균형의 삶'이 얼마나 절실하고 또 필요한가를 이야기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마련된 자리에서 동화집 20권을 발간한 아동문학가 김일광 선생, 포항 cbs 보도국장이며 '해월 최시형'이라는 동화집을 낸 바 있는 소설가 조중의 선생, 그리고 동학의 정신을 마음으로 아끼는 시인 이종암 선생, 포항미래연구소 김순견 소장, 포항시청 윤영란 문화예술국장, 포항문예아카데미 하재영 원장, 고영민 시인 등 많은 분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중의 국장은 소설 해월 최시형을 집필 중이며 그 중 1권이 연말 쯤이면 나온다고 합니다. 

    해월신사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받들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한 포항에서의 하루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보다 확대가 되어 오늘 21세기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르침으로 해월신사의 가르침이 거듭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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