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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각증축과 현도재현의 용꿈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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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思無邪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617회   작성일Date 12-01-01 00:07

    본문


    포덕153년(2012) 흑룡의 새해를 맞아 동덕여러분의 평안하심을 빌고 봉황각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며 천도교 제2현도
    의 실행과제를 이리저리 궁리해 봅니다.


    올해 임진년은 420년 전 왜란의 국난 때처럼 한반도와 세계에 많은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이미 사망했고 남한과 20여개국의 지도부도 새로 결정될 것입니다. 이렇게 국내외의 커다란 진동이 예측되는 가운데 우리 천도교는 요지부동, 교인들은 그저 퇴락하는 현장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것인지 자못 안타깝습니다.


    봉황각은 1912년 3월 7일에 기공하여 6월 19일에 낙성한 30평 내외의 누각형 기와집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의지강화와 이신환성/성령출세 법설의 강론, 수련장으로 쓰여져 훗날 3.1의 거국운동과 300만 천도교단을 만들게 한 진원지였습니다. 참으로 감회가 깊은 100년 전의 그 아담한 건물을 드나들며 우리는 지금 무슨 생각/일을 하고 있는지 심한 회한(悔恨)의 감상(感傷)에 젖게 됩니다.


    또 우이동과 연관하여 7-8년 후 맞을 기미만세 100주년(2019) 준비조차 안(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처량함을 느낍니다. 작년에 그와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겨우 종무원장 퇴임의 계기만 제공했고, 이러다가는 백주년 그때에 가서 혹시 3.1운동은 천도교와 무관한 것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올해 당장 우리는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 첫날이어서 활기에 찬 덕담을 하려던 것이 천도교 주변 일만 생각하면 이렇게 비정상(非正常)인 우리 스스로를 자책하는 말투가 되어 저도 괴롭고 짜증납니다. 교단의 지도자급 전 현직 실세 여러분, 이제는 우리도 제발 통째로 바뀌는 큰 틀을 짭시다. 의식혁명/정신개벽, 수운심법으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해월신사께서도「천어인어(天語人語)의 구별은 정사(正邪)의 양단 뿐」이라 했습니다. 정도(正道 = 天道)를 말해도 사도(邪道)로 곡해하는 오랜 갈등/열등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정상(正/正常)으로 돌아가자고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올해의 인터넷 아이디를 사무사(思無邪)로 정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금년에는 정말 중앙총부가 이 시대의 요구를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그 아까운 3년, 1년여 남겨놓은 이해에도 반복하여 헛바퀴만 돌려서는(空回轉) 안됩니다. 취임사와 그 많은 기념사에서 되풀이한 천어를 거짓 없이 실천해야 합니다. 모이고/사진찍고/밥먹고/돌아다니는일, 아무리 반복(현상유지)해봐야 교인수는 계속 줄고 남들의 관심을 끌수가 없습니다. 포덕100년 이래 경운동을 철옹성같이 지켜온 수뇌경비원들, 아무리 난공불락(難攻不落 : 공격하기가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않음)을 획책해도 한울님이 뜻을 두면 얼풋이 뚤릴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봉황각을 새로 늘려짓고[增築] 백여년전의 대고천하(현도)를 "다시현도"[再現]합시다. 우리에게는 21세기에 어울리는 봉황각, 미래를 준비하는 제2현도가 필요합니다. 후천천황씨의 비전(vision)에 따라 오늘의 천도인은 타고난 사명(mission)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456은 밖에서 방관만 하지 말고 봉황각증축/현도재현의 핵심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새해심고  -


    ※ 지난해 말에 제가 만든 “제2현도” 소책자를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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