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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의 사망 우리의 대응태세 문제점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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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임순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658회   작성일Date 11-12-21 16: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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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7일 오전에 북한의 김정일이 돌연 사망함에 따라

    우리 한국 측에서 북측에 조의를 표시할 것인가,

    아니면 조문단을 파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북한측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이미 공표하였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공식적인 조문단을 보낼 지를 검토할 필요는 애당초 없게 되었다.

    그리고 사망한 김정일이 생전에 벌인 각종 대남 도발 사건(아웅산 묘소 폭파,
     
    대한항공 여객기 공중 폭파, 연평도 포격 등)들을 감안하면 우리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이번 김정일의 죽음은 결코 슬픈 일일 수는 없다.

    오히려 기쁜 일, 경축할 일이라 해야 할 것이나 죽음에는 적과 동지를 초월하여

    경건하게 '조의'를 표시하는 것이 보편화된 관습이니 만치 간단한 조의를 표시함

    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향후 대북 관계를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차원에서 북측에 대한 조의 표시나 조문단 파견 문제는 검토할 여지

    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적대적 정권은 분명히 우리가 경계하고 배척할 대

    상이지만 대다수의 북한 주민은 우리가 포용해야만 하는 동포이기 때문이며,

    북한 문제에 있어서 우리 한국의 존재와 포용성을 이번 기회에 전 세계와 북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한의 우방을 자처하는 중국이 이미 김정일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애도의 의사를 표시하고 나아가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후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우리 한국이 마냥 손을 놓고 방관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가) 가급적 김정일의 장례식에 앞서서 간단한 조의
    표시와 함께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대남 정책의 우호적인 변경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앞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동포애

    의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의사와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는 점을 천명하여

    야 할 것이고, (나) 김정일의 장례식 이후 북한정권이 외국 조문단의 방북을 허용


    하게 될 경우를 상정하여, 미리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서 조문을 위한 민간인 방북


    을 제한적으로는 허용하여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대승적 관점에서 김정일 사후 우리언론의 태도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북한의 소행을 생각하면 당장 포격을 가해 응징해도 분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우

    리는 많은 도발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면전을 불사할 수 없는 한반도의 운명을 생각하면 어찌 되었건 북측에

    있어서는 어버이 격이고 김정은에게 있어선 아버지인데 그 죽음 을 두고 또 그들

    의 장래를 두고 우리언론은 너무 깨방정을 떤다는 생각이 든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 우리집에 초상이 났는데 옆집에서 저집이제 망할거야 .

    아니 잘 해가겠지! 상주가 소갈머리가 없어 능력이 없어 재산싸움이 날거야 등등

    온갖 소리를 다한다고 생각해볼 때 그야말로 뿔따구 나서 장례 다 치르고 나서 한

    판 붙고 싶은 생각들 것이다.

    그들의 체제가 어찌되건 그것은 그들의 소관 물론 그들의 정국과 결코 무관 할

    수 없는 우리의 입장에서 그들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되 조용히 할 것 이지 휴전선

    에 별 이상 징후 없다고 떠들어대면 내가 그들 입장이 라면

    “그래 한 방 먹여주랴!”

    “우리를 애비 상중에도 도발하는 패륜아로만드니 썅” 하고 장례식후

    한방 터뜨릴 것 같다.

     

    의젓하게 지난 20여년의 통치기간 중 좀 더 남북관계에 우호적인 관계로 평화분

    위기를 정착시켰다면 좋았을 것을 그것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고 유명을 달리하

    니 유감스럽다.

     

    앞으로 젊은 지도자가 열어가는 남북관계는 좀 더 호혜적인 분위기로 한반도와

    한반도 민의 평화와 행복을 열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장례를 잘

    치루고 평화의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간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우리는 조용히 지켜볼 뿐이고 내부 경계는 내부경계대로 제대로 챙길 일이지 남

    의 집 장례에 이러쿵저러쿵 들까불어 실질적으로 우리국익에 무슨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언론이고 정치고 정말 ‘놀고’ 들 있네!

    그리고 북의 정세 파악도 내부 깊숙이 간자를 심어놓지 않은 이상 밀폐된 공간에

    서 일어난 일은 그쪽에서 발표하지 않으면 당연히 모르는 것, 또 사망 장소가 어

    디이건 김정일의 사망 사실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그들 필요에 따라 어디라고

    발표하건 우리가 무슨 상관이 라고 [문제는 김정일이 죽은 것이 고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일 보다 더 무모할지 아니면 덜 저돌적일지 그러나 김정은이

    일으켰다는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 등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앞으로

    천둥벌거숭이 같은 철부지 망나니를 상대하게 될지도 모르니 어쩌면 김정일의

    죽음이 복이 아닌 화일 수 도 있다. 그렇다고 현재우리 정부나 언론의 대응태세는

    결코 성숙한 나라의 대응태세 가 아니다.

    참말로 불벼락을 내리고 싶게 우리를 들볶는 존재지만 감정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한반도의 운명 차분하고 외교적으로 책잡히지 않도록 성숙한 국가의 모습을
    보여 줄 때다.


    가카께서 위기는 기회라고 말씀 하셨으니

     
    김정일의 죽음으로 긴장된 한반도문제를


    평화의 계기로 만드시는 가카의 탁월한



    민족문제의 성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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