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들의 호칭에 대해서

경(經)에 말씀하시길,

운수(運數)에 짝하여 도덕(道德)이 새로워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개벽운수를 안내할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기존 도덕과 혼동(混同)하는 경우가 매우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폐단(弊端)을 바로 잡아보고자

‘다시 개벽운수(開闢運數)’와 ‘무극대도(無極大道)’를 포함한 관점에서

스승님들의 호칭에 대해서 교회사를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시 개벽운수가 시작 된지 164년이 지났건만,

지금 사람들은 동학(東學)을 배움에 있어서

‘도덕(道德)’만 생각하고 ‘운수(運數)’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운수’를 생각하지 못하고 ‘도덕’만 논해서는

무극대도를 바르고 온전히 배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지금 스승님들을 부르는 호칭이

대신사(大神師) · 신사(神師) · 성사(聖師) · 상사(上師) 라고 하고 있는데,

이 호칭은 ‘무극대도 관점’에서 ‘스승님으로서 부르는 호칭’입니다.

그래서 ‘다시 개벽운수의 관점’에서의 호칭인

천황씨(天皇氏) · 지황씨(地皇氏) · 인황씨(人皇氏) · 법황씨(法皇氏)

라는 호칭도 수시로 사용하여서,

교인들이 ‘다시 개벽운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개벽운수에서는 무극대도를

왜? 배우고 익혀야 하는지를 알게 하여야겠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천 천황씨 수운 대신사께서

다시 개벽운수를 말씀하시고 무극대도를 가르치신 것은

신(新, 神)인류의 시작을 알리신 것입니다.

지난 개벽운수가 ‘육신출세 운수’였다면

다시 개벽운수는 ‘성령출세 운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닦아야 하는 도덕의 깊이가 기존에 비해 매우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개벽운수’와 ‘무극대도’를 포함한 관점에서

스승님들의 호칭에 대해서 교회사를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후천 천황씨 천종 수운 최제우 대신사

後天 天皇氏 天宗 水雲 崔濟愚 大神師

후천 지황씨 도종 해월 최시형 신사

後天 地皇氏 道宗 海月 崔時亨 神師

후천 인황씨 교종 의암 손병희 성사

後天 人皇氏 敎宗 義菴 孫秉熙 聖師

후천 법황씨 법종 춘암 박인호 상사

後天 法皇氏 法宗 春菴 朴寅浩 上師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동학(東學)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천도교인들은 동학을 배우고 익힐 때

반드시 ‘도덕(道德)’과 ‘운수(運數)’를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전주교구 광암 윤철현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