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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대한 천도교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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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윤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60회   작성일Date 11-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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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위원장 사망에 대한 천도교인의 자세

    먼저 12월 17일 사망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원장 사망에 대해 조의(弔意)를 표합니다.
    남북분단에 의한 6.25전쟁 등 남한으로서는 용서하기 힘든 역사도 분명 존재하지만,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의 숙원이자 새 역사창조의 대의명분(大義名分) 앞에서 과거에만 집착하여 미래의 희망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전환의 호기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결단과 실천에 의한 방북의 결행은 아픈 과거를 보듬고 새로운 남북관계 개선의 큰 결과물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에 의한 10.4 남북정상선언에 의한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했고, 평화통일의 꿈을 실현하는 준비로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명박 현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 의한 남북경색은 천안함, 연평도 도발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북한의 소행에 의해 더욱 남북은 멀어져갔고 전쟁의 분위기까지 치닫는 위험천만한 일들이 벌어졌었습니다.

    여기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통 큰 결단을 이명박 대통령께 요구하고 싶습니다.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북긴장고조처럼 정치하기가 편한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7.4남북공동성명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3대원칙인 남북합의서는 정말 놀라운 결단을 보여줬던 역사로서 현재 남북관계의 큰 교훈으로 여겨야 하는 중요한 시점라고 봅니다.

    이러한 역사의 교훈과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의한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현 정부와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단체들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각 분야의 김정일 사망에 대한 조의(弔意) 표현은 앞으로 북한의 자세를 전환시킬 절호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일부 진보정치단체와 통일인사들은 조문(弔問)을 정부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으나, 북한 당국에서 외부조문을 일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으므로 조의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오늘 중국정부는 중국내 북한 대사관에 가서 정식 조문을 하였다는 언론뉴스를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인 남한 내에 북한대사관은 물론 없고 심지어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조차 가동되지
    는 현실이라 정식 조문은 불가능 하고 조의 표현방법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한국 정부당국은 종교, 민간단체의 조문방북을 만약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정식 허락하여 민간차원의 평화사절단의 임무를 부여하였으면 합니다.

    위와 같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남한의 입장에 대해 조심스런 조언을 하였고, 특히 평화통일을 최우선정책으로 실천하고 있는 천도교에서는 이번 김정일위원장 사망에 대한 적절한 행동실천이 앞으로 타 종단에 비해 남북통일실현노력의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천도교 중앙총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건의합니다.

    포덕 152년(2011) 12월 20일

    천도교 동학혁명기념관 관장 이윤영 心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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