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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공동체로 시작한 원불교와 투재의 공동체로 시작한 천도교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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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임순화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727회   작성일Date 12-07-07 09:25

    본문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원불교는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또한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도 많은듯하다. 우리는 창도초기 수운스승님께서 사인여천을

    실행하신이래 해월스승님 의암스승님 이후 몰락의 길을걷고있다. 

    수워드의 우행을 보며 5년전 산유화 주인이 매도의사를 밝혔을때

    그것을 사라고 중앙총부에건의하다 의견이 받아 드려지지 않았던 일이 생각난다.   


     

     

    *德華滿發*

     

    수워드의 우행(愚行)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정권의 말기라서인지 나라가 결코 편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대통령의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뒤 늦은 얘기이지만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초 당시 치열하게 다퉜던 박근혜님을 포용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미국 정치에서 제일 부러운 점이 바로 이점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톤을 국무장관에 앉힌 것입니다. 그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지난 4년간 미국의 정치가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을 유지한 것이 이 아름다운 포용의 덕이 아닌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우리 *덕화만발* 가족 중에 이광현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리더십과 파트너십’에 대한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우리도 이 미국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본받았으면 하는 뜻에서 이글을 널리 전합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저는 아직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알래스카를 여행하면 눈과 귀에 가장 많이 다가오는 단어가 ’수워드(Seward)’라고 합니다. ‘수워드’라는 항구도시가 있고, ‘수워드 하이웨이’라는 고속도로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에서 ‘세종’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는 것과 같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알래스카는 1867년 미국 정부가 제정 러시아에게 720만 달러를 주고 사들인 땅입니다. 요새 우리 돈으로 단순히 환산하면 70억 원 정도이니 강남의 평수 큰 아파트 3채 정도면 너끈히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죠. 그러나 140년 전의 달러가치로 보면 미국정부가 부담하기에도 벅찬 거액이었다고 하네요.

     

    그 알래스카 매입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미국의 ‘윌리엄 수워드(William Seward)’ 국무장관입니다. 그런데 아직 광대한 서부개발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어서 그런 거금을 주고 알래스카를 사겠다는 수워드의 결심에 의회와 언론이 매우 부정적이었죠. 당시 의회와 언론은 알래스카를 ‘수워드의 얼음박스’라고 조롱했고, 그 거래를 ‘수워드의 우행(愚行)’이라고 비난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미국의 미래를 내다보며 알래스카의 영토적 가치를 평가했던 수워드 장관은 사면초가의 상황을 뚫고 이 땅을 매입하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였습니다. 당시 수워드 장관은 핵무기나 핵잠수함 시대를 예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래스카의 매입 덕분에 한 세기가 지난 후 미국은 그 땅 면적을 뛰어 넘어 사실상 거대한 태평양을 내해(內海)처럼 사용하며 ‘팍스아메리카’의 세계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알래스카 사람들은 수워드장관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알래스카는 러시아의 땅으로 남아 수천기의 핵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알래스카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수워드는 미국 사람들에게 조지 워싱턴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것 같습니다. 수워드는 앤드루 존슨 대통령의 국무장관으로서 알래스카 매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처음 국무장관에 임명한 사람은 링컨 대통령이었습니다.

     

    수워드와 링컨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경쟁자였습니다. 수워드는 사실 링컨 보다 훨씬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정치인이었습니다. 약관에 뉴욕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에 각각 두 번이나 당선되었으며, 젊은 변호사 시절부터 급진적일 만큼 흑인인권보호에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어느 모로 보나 지명도에서 앞서 있던 수워드에게 중서부 변방 출신의 링컨이 도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수워드는 링컨에게 역전패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화려한 이력의 서울시장이 지방출신 국회의원에게 당한 꼴이죠.

     

    당시의 정치풍토가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패배한 수워드는 미국전역을 돌며 경쟁 상대였던 링컨 지원유세에 열성적으로 나섰습니다. 대통령에 당선 된 링컨은 그에게 국무장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수워드는 링컨 정부의 남북전쟁 수행에서 능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대통령 감으로 손색이 없는 두 정치인이 콤비를 이루어 혼란기의 내각을 이끌어 나갔으니 얼마나 흐뭇한 광경인지요!

     

    무엇보다 수워드와 링컨의 관계가 부럽게 느껴지는 것은 만만치 않는 경력의 경쟁자를 국무장관으로 발탁할 수 있었던 링컨의 배포와 도량, 그 밑에서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미국에 봉사했던 수워드의 자세입니다. 링컨이 미국인에게 위대한 것은 두 동간 난 나라를 통일했기 때문입니다. 수워드가 대단한 것은 이 혼란의 시기에 미국의 장래를 내다보며 국가의 외연을 넓혔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가정(假定)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링컨과 수워드가 없었다면 오늘날 미국의 모습은 전혀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뭐 느껴지는 바가 없으셨는지요? 취임 초 ‘고소영’이다 ‘강부자’다 하며 측근의 회전문 인사를 고집하던 MB정권이 못내 아쉬운 것은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또 거친 야수의 싸움을 방불케 하는 우리나라 대선(大選)의 계절이 다가 옵니다. 우리도 이 미국의 링컨과 수워드, 오바마와 클린턴의 리더십과 정치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떠 올려 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러면 새로운 대통령은 어떠한 리더십을 가져야 이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백성들의 마음의 단결을 꾀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나 합하면 강하고 나누이면 약합니다. 지도자의 마음속에 장벽만 타파하고 중도정치(中道政治)를 실행한다면 단결은 자연히 이루어집니다. 머리가 어지러우면 끝이 따라서 어지러워집니다. 머리가 바르면 끝이 다 바르게 되는 법이죠.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우주의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일체의 책임이 다 지도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백성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인심이 떳떳이 향하는 곳이 대권(大權)이 아닌지요! 우리도 수워드처럼 우행(愚行)을 저지를 그런 정치지도자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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