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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의 봉황각 신축/의암제자의 교단개벽 - ⑨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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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성사의 봉황각 신축/의암제자의 교단개벽 -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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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思無邪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690회   작성일Date 12-06-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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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6월19일, 봉황각 준공 100주년 기념과 의암성사 유품전시 행사가 우이동 의창수도원 경내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가뭄으로 목 타고 30도가 넘는 뙤약볕 밑에서 많지 않은 동덕들이지만 정부 및 지역유지 여러분과 함께 봉황각 신축의 뜻과 의암성사의 위업을 경건하게 기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최측 기념사가 기껏 이신환성하자, 교역자 양성하자, 보국안민하자는 말만 되뇌일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 참으로 답답하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지난 1세기 동안 세상은 어찌 바뀌었는데, 또 한반도를 뒤흔들던 그때의 천도교 실력과 의암성사의 위용은 다 어디가고 이제는 겨우 행사성인 말로 100년을 기념, 시골 어느 동네잔치 같은 우리현실을 다시금 통감했습니다. 동학시대에 새 세상을 울부짖던 천도의 정의와 행동, 그리고 교세확충과 국권회복의 기틀을 다지자던 봉황각 신축 당시의 이신환성/정신개벽, 그 정열과 패기가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이번 100주년 행사때 무엇인가 새롭게 다짐하고 실천하는 결의의 계기로 삼았어야 합니다. 저는 최소한, 7년 앞의 3.1운동 100년에 대비하여 천도교내의 준비를 계획하고 성운전환을 위한 교단개벽의 실현을 발표하는 행사이길 바랐으며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글도 썼습니다.

    올해 첫 게시판 인사로 저는 “봉황각 증축과 현도재현의 꿈”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봉황각 신축 100년의 해인만큼 이제는 오늘의 시대정신에 맞는 봉황각으로 개/증축하는 심정에서 흑룡의 해를 맞아 제2현도의 길[開闢實現]로 나아가자는 희망과 결단을 촉구하는 인사였습니다. 그러나 의암제자와 교단지도부는 현상유지[패가성 잔치 등]의 고질에 묶여 미래준비[중앙총부의 이원경영 등]에는 오불관언, 그져 그대로입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아도 교단 주인인 교인은 맹목(盲目)인채 교단경영층은 개별 리더십대로[獨善], 유아독존/양두구육/쇠운연장/독불장군/허송세월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단은 19세기의 수준, 교인은 20C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늦은대로나마 봉황각의 의암성사와 선열들의 작심(作心)을 배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야흐로 구심점[父母]을 잃고 방황하는 미아(迷兒)의 극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무극대도나 자존심의 본질에서 벗어난지 오래이고 수련이나 신앙은 물론 이익집단의 극치인 정치/경제 단체만도 못한 하위 사회집단의 무기력/무관심 그룹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심지(心志)가 그런대로 상통하는 456의 소수교인끼리 이런저런 모임을 만들어[類類相從] 어린 서러움을 달래보는 각자위심[구슬]의 분화(分化)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모두를 빠짐없이 포용, 통합하여[구슬꿰기] 중앙총부의 본래기능을 다하자는 것이 이원경영(二元經營)의 요체입니다. 수운으로 돌아가(心信回水) 천지부모의 이치를 체행하는 것입니다.

    용담유사에 “한울님”에 관한 말씀을 수십차례 반복하십니다.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거듭 말하는 교단/총부개벽 주장도 이 시대의 최우선 과제인 때문입니다. 우리는 봉황각 건축과 3.1운동 무렵처럼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람과 재원이 부족하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의암제자들은 10년 계획 세워 성운으로 바꿔나갑시다. 응구(應九)소년의 기개가 그립습니다. 감응하옵소서


    - 진암 朴 永 寅 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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